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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파란 하늘을 볼 때면 군대 시절에 강하 훈련하던 생각이 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지상의 소음들은 하나도 들리지 않고, 기구에 매달려서 그 순간에 내 자신에 집중하고 내 안의 나와 수없이 싸우던 그때 그 시절...
특히 특전사 공수부대의 경우 훈련 강도가 높다. 공수 강하를 1년에 4번, 천리 행군을 1년에 1번. 정말 포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십 번 들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죽을 만큼 힘들었어도 군 생활을 통해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진정한 남자로 성장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물론 지금 다시 입대 하라면 절대 못하겠지만;;; 군대란 정말 다녀온 사람만이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임엔 틀림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자기 자신과 싸우고 있을 후배님들 부디 그 싸움에서 이겨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