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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결혼생각이 없던 싱글족이였습니다.
그런 이의 마음이 바뀌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팔자에 결혼이 없던 모양입니다.
전용도로도 주차장,
국도도 말할나위 없고요.
결국 하다하다 안되겠어서 갓길 탔습니다.
다행히 혼주와 신랑신부는 청첩장 있으면 참작된다고 하네요.
결혼식은 1시인데, 1시 5분전 도착,
신부측은 축의금 받는 사람도 없고... 다들 전세버스에 묶여있고,
내리자마자 뛰어서 드레스 입고,
신부대기실에 5분 앉았다가,
식장 들어갔네요.
머리속이 까맣더라고요...
신랑측은 가족이 다 있는데,
신부측은 어머니와 이모한명 딸랑
두분다 계속 울상이셨네요...
전세버스는 2시 30분 도착...
1시간 넘도록 드레스도 못 벗고 인사도 못드리고,
밥도 못먹고, 공항가는 길도 막힐까봐 미친듯이 공항갔어요.
삼각김밥에 바나나우유 하나로 때우고,
신행 갔네요..
그래도 신행은 재미졌어요...
오신분들..
정말 너무 고생 많이 하시고 오셔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오시다 가신 분들도 많고,
신랑 신부 얼굴 못보고 밥만 먹고 간 하객들도 있고...
6시간 걸려오신 분두 있고...
하악... 이런 결혼식은 드라마에나 나오는지 알았네요.
아... 힘들다 ㅠ
p.s. x줄 타더이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