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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학교 2학년 학생들 열댓명이 소풍으로 지들끼리 북한산을 갔다왔답니다.
그때 어느 나쁜 남학생 어느 여학생을 뒤에서 밀어서
여학생은 낭떠러지 발끝에서 겨우 서서 떨어지지 않을려고 팔을 휘저었다는군요.
엉금엉금 기어서 안전한 곳까지 온 후 엉엉 울었고 이 사실을 안 부모가
민 한생을 처벌해달라고 학교까지 찾아와서 언성이 높았다고 합니다.
가해남학생의 어머니는 아이들끼 장난한 것 가지고 형사처벌 원하냐고 경찰서 가서 신고하고 잡아가라고
학생 어머니끼리 싸우기까지 했다는군요.
어제 제 앞에는 가해학생 어머니와 피해학생 어머니의 전화 양쪽을 다 받은 제 아내가 있었습니다.
아이들끼리 장난친 거 가지고 너무 한 거 아니냐는 아내의 의견과 달리
저는 가해 학생에게 엄격한 가르침이 필요하다고 말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 전화기에 찍힌 가해 학생 어머니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만약 가해 학생이 누군가에 의해 밀려서 벼랑끝에서 죽음의 공포앞에 직면해서 살기 위해 팔을 휘젓는 모습을
어머니가 바라본다면 피해 학생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 하실 거라고 말 했습니다.
저 보고 ' 은경 아버지 오지랍좀 그만 부리시죠.' 라는 충고를 들었고
아내 역시 ' 저 놈의 오지랍은 관속까지 끌고 들어갈거라고' 혀를 찼지만 관속까지 가져갈려고 합니다. 하하하
회사에서도 종종 있습니다. 야비한 녀석들의 짓거리들. 그리고 모른척 하는 사람과 무관심한 사람들.
당한 사람은 상처와 흉토로 남습니다.
가해자들은 1-2년후 '사내자식이 뭐 그깐걸 가지고 쪼잔하기는... ' 이런 멘트를 날리지만
자신들도 당하지 않을려고 매일같이 처절하게 대비하는 게 제 눈에 항상 보이기에
차라리 가끔 당할지언정 24시간 철통경계의 피곤한 인생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어른들 말씀도 있잔아요. 팬놈은 보복당할까봐 오그라들어서 자고 당한놈은 다리 뻗고 잔다고.
도덕이고 인권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이, 내 자식이 최고.
이건 뭐...사람을 죽여도 잘했다고 박수쳐줄 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