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글에도 며칠전 글을 보니까 자동차 전문가분들이나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 것 같아서
평소에 궁금하던 거 질문을 좀 해보고 싶습니다.
1. 현기차...정말 해외수출용과 내수용이 강판의 차이가 없습니까?
보니까 어느 분은 있다고 하고, 어느 분은 차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시던데...
2. 강판은 그렇다고 쳐도, 에어백 갯수나 옆면의 빔 같은 게 차이가 있던데...
해외시장 확보를 위해서 저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솔직히 워런티 기간을 차이두는 것 정도는 인정하겠는데,
안전과 직결되는 차의 부품을 가지고 차이를 두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3. 2번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현기차를 사용하겠지만,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현기차를 제외하고 고르시나요?
4. 혼다나 토요타, 벤츠, 아우디....등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차랑 자국에서 파는 차가 다른가요? 우리나라에서 파는게 더 좋은..?
5. 대우...이제 쉐보레로 팔리는 차의 경우 해외에서 판매되는 모델이 들어오기도 하던데, 이건 아직 같은지 다른지 밝혀지지 않았겠죠?
먼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자동차 입장일수도 있는데..
글쓴분이 보드를 생산해서 판매하시는 분이라고 할때..
경기도에서 살때는 매장에서 무조건 왁싱된것만 구매를 하고..
경상도에서 살때는 매장에서 왁싱안된것도 구매를 한다고 했을때..
생산해서 이윤을 남겨야 하시는 분 입장에서 경상도에도 서비스 차원에서 왁싱해서 납품하실까요?
다시 자동차로 돌아와서.. 각 나라마다 법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자동차 안전 법규가 있고, 내식성등에 대한 법규가 있습니다.
국내에선 국내 법규에 맞게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그 법규가 국내보다 안전 법규가 더 까다로워 그렇게 차이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안전기준 초과인데도 서비스 차원에서 물론 해외처럼 에어백이니 등등 추가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 회사도 이윤을 남기는 기업이죠. 굳이 법규 초과해서 만들진 않습니다.
반대도 많지만.. 타사 제품들은 뭐냐 하시면서.. 그 회사는 사양을 통일시키면서 관리비용을 줄이던지 아니면 마케팅 전략을
그렇게 한것이겠지요. 결국 비용산정에 다 들어가 있다는겁니다.
결론.. 국내 차종.. 안전법규만 유럽과 동일하게 가져가면 유럽과 동일해집니다.
자동차 회사 기업은 그 법규에 만족하는 차를 만들테니깐요.
덧붙여 기업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차량 수십만대에 에어백 하나씩 두개씩 더 달았을때의 고객만족에 대한 추가 구매분과..
빼버렸을때는 판매량 등 예측 조사 등을 연구하여 가격을 책정하고,
또한 해외의 경우 브랜드의 입지와 생산규모등 엄청난 변수들을 조율하여 가격책정을하고,
옵션 사양을 결정합니다.
국내에서 에어백두개를 뺐을경우 그 구매량이 현저하게 떨어져 달았을때보다 손실이 날것이라 예측이 된다면..
당여니 국내차종에도 추가를 할것입니다.
기업들은 가격정책 마케팅을 어떻게 보면 소비자의 머리위에서 결정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없어지지 않고 몇십년동안 살아남았겠죠...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1. 현기차...정말 해외수출용과 내수용이 강판의 차이가 없습니까?
보니까 어느 분은 있다고 하고, 어느 분은 차이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시던데...
강판 자체는 동일하되 코팅이 다르다고 합니다. 내부식 아연코팅의 여부죠. 여러차례 매스컴에서도 다룬 문제입니다. 내수용이라고 아예 안 쓴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적게 씁니다. "수출국에 따라 다르게 쓴다."는 것이 제조사의 변입니다. 해당 국가의 규격에 맞춘다나요. 흔히 알려진 것처럼 강판의 두께가 다르진 않습니다. 이런 문제는 소비자로서 자동차 회사에게 요구하기 보다는 국민으로서 정부에게 규제를 요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2. 강판은 그렇다고 쳐도, 에어백 갯수나 옆면의 빔 같은 게 차이가 있던데...
해외시장 확보를 위해서 저 정도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솔직히 워런티 기간을 차이두는 것 정도는 인정하겠는데,
안전과 직결되는 차의 부품을 가지고 차이를 두는 건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저도 지난번에 나온 아반테 MD를 보고 황당. 임팩트 빔이 엄청난 원가 절감 요인도 아닐 것 같은데 왜 그랬는지 저도 궁금. 제조사도 쌩~ 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모양인데, 뭐라 할지 궁금하군요. 해외 시장 확보와는 별 관계 없다고 봅니다. 에어백의 경우는 원가상승 및 가격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보고 있는 탓인지 수출대상 국가의 법규에 따라서 결정됩니다. 이런 것도 소비자로서 제조사에게 요구하기 보다는 법규정으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낫죠.
저는 오히려 워런티 쪽이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가격의 차이는 국가별 규제와 요구사항, 수요의 크기나 경쟁의 치열함에 따라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워런티 정책까지 차별화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죠. 미국 수출버전은 튼튼해서 10년 10만마일 보장이고, 내수 버전은 별로 신통찮아서 못 해준다는 의미?
3. 2번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현기차를 사용하겠지만, 부당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현기차를 제외하고 고르시나요?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가 총대 매고 있는 담합시장이죠. 가격대나 그 정책 면에서 르노삼성차라고 해서 근본적인 차별점을 갖고 있진 않고, 대우차라고 해서 엄청나게 싸게 파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수입차들은 그러한 국내 시장에서 밥숫가락만 살짝 들이 밀어 놓은 상태. 저는 지금 새 차를 마련할 필요는 없는 상황입니다만, 다음에 구매하게 된다면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제 친구들은 새로 차를 구입하면서 모두 수입차로... -_-;;
4. 혼다나 토요타, 벤츠, 아우디....등도 우리나라에서 파는 차랑 자국에서 파는 차가 다른가요? 우리나라에서 파는게 더 좋은..?
어느 메이커나 국가마다 차량은 크고 작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화시켜 어느 것이 더 좋다,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지요.
5. 대우...이제 쉐보레로 팔리는 차의 경우 해외에서 판매되는 모델이 들어오기도 하던데, 이건 아직 같은지 다른지 밝혀지지 않았겠죠?
(쉐보레 브랜드와 상관없이 보면) 해외 제조/판매 모델을 그대로 들여온 대표적인 예가 GM으로부터 들여온 G2X나 홀덴의 스테이츠 맨. G2X는 거의 그대로 들여왔고, 스테이츠맨은 오리지널이 우핸들이니 좌핸들 버전으로 바뀌어 들어왔죠. 큰 차이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1번은 이렇게 알고 있는데,
헝글보면 아예 다르다.. 라고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어떤 사실이 맞는 건지..
분명 사실은 하나 일텐데..
추가로 위에 언급되었으니 하나만 예를 들게요..
도어 임팩트 빔.. 국내 하나 유럽 두개..
국내에서 측면에서 충돌했을때 예를 들어 10cm까지 들어와도 평균체형에 문제가 없다라고 하여 법규를 정했다면.
유럽은 평균체형에서 5cm까지 들어와야 안전에 이상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국내에선 ~10cm까지니 빔이 하나만으로 만족하나.. 유럽에선 더 가혹해서 안되니 하나를 더 달았겠죠.
아니면 국내 도로 여건상 측면에서 40km로 박았을때의 법규라면 해외에선 60km일수도 있고요.
이러한 법규 차이때문에 판매지역마다 약간씩 다르죠. 절대적인건 아닙니다만..
체형이 작은 아시아권보다 체형이 큰 유럽에서 동일사이즈 차종이면 더 가혹할 필요성도 있겠고요.
현기차 현장 근무자입니다..
조립라인에서 공정을할때..
부품을 다르게 씁니다..
작업은 내수차든 수출차든 같은 라인에서 하구요..
예를 들어 금일 10:00~15:00까지
수출차 작업을 한다고 하면
수출차에 들어가는 부품 세팅을 합니다..
그리고 16:00부터 내수차 공정이 들어가면..
다시 부품이나 부속 세팅다시해서 작업을 합니다..
현장근무자들의 경우 보통 일에 찌들려서 그런지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수출차 내수차 같은 차종의 같은 부품이라도 재질이나 여러가지 다른 사항이 있어도..
그냥 무신경하게 일합니다..
부품이 더 들어가고 덜들어가고 하는부분이야 금방 알수 있지만..
동일 부품을 쓰는 경우 육안으로 알아보기 힘들죠.. 그 부분 전문가가 아닌이상..
그리고 일이 바뻐서 그런거 신경쓸 여유도 잘 없습니다.
그리고 가끔 교육가면..
내수차 수출차 부속관련 교육도 합니다..
제가 아는 기준은..(정확한건 아니고 그냥 교육들은 내용)
수출국의 자동차관련 법규에 따른 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근무자들끼리
이야기할땐.. 미국시장은 퍼주기 논란에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새시파트에 일하는 입사동기랑 가끔 이야기해봐도..
약간 차이는 있으나 작업내용이나 관련사항의
큰 틀은 거의 비슷합니다
이 사실은 열라 어처구니없고.. 욕먹어 마땅하지만..
얘기하셨다시피, 본문과 크게 상관이 없잖아요...
각 나라 법규에 맞춰서 판다... 와 속였다... 는 다르잖아요.....
속인 건 물론 천벌을 받아 마땅한거구요..
1. 있습니다. 섬나라에 팔경우 도장 차이가 납니다.
2. 이것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관련법규에따라 틀림.
3. 옵리갈 1주일타고 엔진불붙었구..코란타고 80km로 코너돌다 뒤집힌놈으로써.......현=기 쌍 절대안삼.
4. 외제차에 대해 말하지만....이건 어찌 말해야 될지................들어오는 과정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5. 다 똑갓고....가끔 심장이 틀리죠..
요번 기아 카니발 원가절감 대박이네영....3100대 팔앗다고 하던대....공정위에서 벌금엄청 때려야 될탠대..
SRS써놓고 속이 비어있다니.....에어백이라는게 사고낫을때 터지는건대 ㅎㅎㅎ 안터지면
종나쌔게 부딪쳐야죠 뭐...이런 답변 했겠죠? ㅎ
1.차이있습니다. 티비에서 실험도 했죠, 아연도금. 지금 현대 하는짓거리 봐서는 강판 두께까지 차별 두더라도 이상할게 없어보입니다
2,법규따라 다르지만 엄연한 국내소비자를 호구로 보는 행동입니다.
3. 지금까지 현기차만 타왔지만..이젠 르삼-쉐보레로 가든지 걍 수입차로 가렵니다.
(이번에 아반테 토션빔사건과 카니발 에어백 보고 그나마 남은 정내미가 뚝 떨어졌슴)
4. 일본차들은 대부분 북미 수출형 차량을 울나라에 들여오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러기에 에어백은 어드벤스드에어백이 달린걸로 압니다. 안그런 경우도 있을수도 있겠죠.
5.쉐보레의 경우 미국서 수입되는것은 미국판.
국내에서 생산되는것은 에어백등 해외수출하는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근데 쉐보레도 이번에 옵션질 해놓은거 보니까 현다이와 별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죠
나라마다 법규도 다르고 운전스타일도 다릅니다 거기다 기후도 사막에서 알라스카까지 다양하죠
그래서 딱 한가지 사양으로 전세계를 커버하는 경우는 별로 없답니다.
수출되는 곳에 맞춰서 (물론 그나라의 소비수준과 물가도 고려한 판매가격도 큰 영향을 끼치구요_)
차에 들어갈 부품을 선택하고 조립합니다.
일본은 내수용차도
일반 사양과 한랭지사양이 있습니다.(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라가 기니 홋가이도 사시는 분들은 같은 차라도 한랭지사양을 사고 싶어 하시는거고
남쪽 사람들은 그런 사양 필요 없으니 일반 사양의 차를 사는 대신 좀 더 싼 가격에 구입이 가능한 거죠
1. 내수와 수출이 아니라 지역별 법규/환경/needs 등 많은 요인에 따라 부품사양이 같아지기도 하고 달라지기도합니다.
무조건 하나의 글로벌스펙으로 전 차량부품을 설계하는 회사는 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리는데 "없습니다"
2. 이부분은 법규도 있지만 시장 브랜드 포지션의 영향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고치시려면 현기차를 사지 마주십시요.
몇% 씩 판매량 급감하고 그 원인이 이런거였다고 분석되면 그대로 바뀝니다. 그런데 많은 소비자들이 이부분을
너무 감정/감성적으로 결부시킵니다. "배은망덕하다" "국내소비자를 봉으로 안다" 기업은 기업논리로만 움직입니다.
4.5 위에 열거하신 회사들 다 다릅니자. 오히려 이부분이 현대기아가 늦었죠. 현대기아가 본격적으로 이부분을
파고든게 2006년 경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분해해본 차가 GM 스즈끼 니싼 폭스바겐 등입니다.
모두들 지역별 특화스펙으로 갑니다. (개발도상국의 약한 법규에는 열악한 부품 씁니다.)
벤츠나 아우디같은 프리미엄브랜드는 그 부분이 최소화되잇습니다. 손익의 압박이 양산브랜드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이부분은 벤츠에 납품하는 업체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영방향의 차이를 확인햇습니다.)
길게 설명했지만 "론리보더"님의 글이 모든걸 설명해주는 댓글이십니다.
유령보드님.. 그 말은 거의 반농담으로 들으시면 됩니다. 저도 신입때 생산실습 했지만...
거의 부담없는 파트만 시킬뿐더러 크로스체크가 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안하셔도 됩니다.
'') 촌동네이장님.ㅎ 애매한게 아니라요. 경우에 따라 같은 부품이 쓰일수도 다른 부품이 쓰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강판도 부품이라고 보면 마찬가지에요. 물론 포스코에서 "수출용자동차강판" 이라고 따로 팔고 그러진 않는것으로 압니다
(저도 차체 담당은 아니라 가진 상식으로만 말씀드립니다.)
다만 판매지역별로 같은 부위에 쓰이는 강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예전에 러시아쪽에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차를 팔았다가
컴플레인이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는 염화칼슘 살포량이 어마어마 하다더군요.
당연히 접촉부 도장을 강화해야겠죠. 근데 같은 차를 아프리카에 판다면요?? ^^ 그 차에도 똑같이 도장한다면
빵점짜리 설계자가 되는겁니다.
아는 한에서.. 제가 들은 바에서만 답변해 볼께요; (전문가는 아니라;; ^^:)
1) 국내 메이저 제철소에 근무하시고, 헝글러인 분이 분명.. 차이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ㅎ
2) 에어백 같은 경우 해당 나라의 수출시 법규에 의해 장착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부당하네요;
3) 실제 실천하며 현기차를 안타고 타 메이커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차는 어쩔 수 없이 현대차라 타고 다니지만, 저만의 소심한 복수로 차를 극한까지 몰고 있습니다. 얼마나 버티는지;; ㅋㅋ)
4) 모르겠네요 ^^:
5) 내수용의 생산 자체는 국내(부평 공장 등)에서 생산되니, 해외에서 제조되어 만들어 들어오는 제품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공장을 매각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를 인수한 것이니;; (그게 그건가;;; ㅎ)
* 쓰고나니 어려운 질문만; ㄷㄷ
이제 아래 전문가께서 답변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