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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랫만에 일찍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저장안된 번호로 전화가 왔어요... 근데 좀 익숙한번호...
누군가 하고 받았더니..... 6년전쯤? 옛여자...(애인이라고 하긴 좀 뭐한사이)
아... 술을 약간 마신거같은데... 그냥 이름 듣자마자 확 끊었어야 하는데
우물쭈물 대답했더니... 아.. 정말 어색하더군요... 사실 뭐 할말도 없고...
일단 좋게 말하고 끊어야지 했는데 자기가 전화하면 안되는거냐고 물어보길래
습관적으로" 그런건 아닌데..." 어쩌구 튀어나오려는걸 간신히 막고 그냥 "글쎄..." 이러고 말았습니다.
알았다고 하더니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 좀있다가 미안하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바로 지웠는데 기분 참 이상하네요...
사실 전 아무렇지 않을줄알았어요. 안본지 오래되기도 했고, 절대 다시 역이면 안된다고 생각했었고...
무덤덤하고 싸가지 없게 전화하지마 그러고 끊을수 있을줄 알았어요...
예전에도 한번 연락하지말라고 한적 있었기 때문에... 근데 그게 참 안되네요...
아 전화한통에 갑자기 사람이 막 이상해지네요... 도대체 뭐지 이기분은...
맨날 타던 슬로프라 우습게 보고 내린 초급슬로프에서 역엣지 걸린 기분이네요...
제기랄 일찍 자긴 다글렀네요...ㅠㅠ
촌시럽게 왜 이러세요.
지난일을...
추억으로만 간직하시고
주무세요.
소리조각님 마음을 다잡으세요
아시자나요
옛 ~~에 연락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