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아이리스 때도 그 허술한 디테일함이나 미드 24나 본 시리즈 에서 여러가지 영향을 받은 정도는
제작여건의 현격한 차이가 있는 이상 까면서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네티즌들이나 밀덕들이 깠던 것도 사전에 미리 일본수출용으로 만든 드라마라는 소식을 접하고
해외에 판매를 염두에 미리두고 만드는 작품을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취지였던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레옹에서 한 장면을 거의 순서도 똑같이 집어넣어서 말이 많았죠.
그런데 오늘 아테나 인천대교 신을 보니까 이건 뭐 빼도박도 못하게 미션임파서블 3편을 그대로 가져왔네요.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무인항공기까지 그대로 따라하는지 보는 제가 다 무안할 지경이었습니다.
이것도 종영 후 아마 일본방송사에 팔려고 할거 같은데 일본 현지에서 아이리스 반응이 무척 실망스럽다
였던걸로 들었는데 이렇게 누구나 다 아는 할리웃 영화의 액션신을 베껴놓고 그걸 해외시장에 내논다면
한국 작가들이 얼마나 구성력이 떨어지는지 반증하는 역효과만 불러오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밀덕들이 제기하는 문제점들을 차지하더라도 기본적인 디테일도 너무 상식에 벗어나는게 많은데요
오늘 방송된 것만 보더라도 일단 IM3 노골적인 베끼기에 코브라 헬기의 7.62mm 개틀링에 피격당한
차량과 사람들이 권총으로 쐈을때와 피탄흔적이 동일하게 연출한다는 점도 그냥 넘어가주게 되지는 않네요.
그거 원거리에서 뿌려도 지상군에게는 재앙같은데 그렇게 근거리에서 갈겼으면 차나 사람이나 걸레짝이 나겠죠.
사람이 걸레짝나는거 공중파에서 내보낼 수 없다면 차라리 헬기신은 없었어야 하는데
아마 제 생각에는 그런 기본적인 밀리터리 마인드도 없는게 아테나 제작진이라고 봅니다.
대통령 경호원들이 전부 권총만 소지한채 응사하는 것도 좀 웃겼고
정우성이 K11으로 프레데터급 무인항공기를 격추시키는 것도 IM3 같은 밀리요소 망작을 그대로 베꼈더군요.
이런 글을 올릴때마다 그럼 안보면 되지 않냐, 난 재미있게 본다 시청자가 재미있게 보기만 하면 되지않냐
라는 분들이 꼭 나오는데 그 분들 의견도 다 존중합니다. 본인만 재미있으면 되죠.
그런데 이런 첩보물이나 대테러물에서 꼭 비중있게 다뤄져야 할 밀리적인 요소들을
제작진이 신경써서 그 디테일을 살린다면 밀덕들도 애청자로 끌어안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해외시장에 내놨을때도 부끄럽지 않기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에서 더 비판한다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테나 1회 시작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몰입을 할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정우성-수애의 낯간지럽고 억지스러운 러브라인이 구성되면서부터
그나마 일말의 애정을 가지고 보려고 했던 남성시청자들도 많이 떠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한국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직업이 무엇이건간에 주인공들끼리 사랑을 안하면 안되는 공식이 있나봅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한국적인 첩보물은 차라리 영화 의형제같은 스타일이 더 제격이라고 봅니다.
외모와 말투의 기름기를 쫙 뺀 정말 생활언어와 현실감으로 비춰지는 한국 정보기관의 모습말이죠.
언제쯤 사실적인 총기고증과 밀리요소를 잘 살린 드라마를 볼 수 있을런지...
p.s: 참고로 다리 위에서 헬기가 부상하면서 공격하는 장면은 블루썬더(1983)을 보시길 권합니다.
27년이나 된 영화인데도 다리에서 달리는 경찰차 반으로 쪼개는 장면은 정말 압권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죠스의 그 로이 샤이더가 경찰항공대 헬기조종사로 나옵니다.
전 지금도 헬기나온 영화들 중에서 이 작품을 최고로 칩니다.
아테나보다가 드림하이 시작 하자 마자 갈아탔습니다...
애들 나오고는 드라마고 애들 보는 드라마라고 하지만 차라리 노래 듣는 맛.. 춤 보는 맛으로 봅니다..
수애 때문에 계속 보고는 있지만(재방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 나았고 스토리도 더 나았던 아이리스도 해외서 망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뭐.... 갈수록 더 심해지는 듯..
그나 저나 그 분야 매니아는 아니라서
그렇게 까지는 몰랐는데 글 읽고 보니 진짜 딱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