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의 파크라커!!
일단 역캠버 보드는 정말 한마디로 '재미있다' 였습니다. 한참 보드의 흥미를 잃어가던 저에게 다시 보드가 재미있다는걸 알게해 주었고, 정말 보드를 좋아했다는걸 알게해 주었습니다.
자!! 이제 저의 개인적인 느낌과 판단으로 장비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 느낌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보드를 12년째 즐기고 있습니다. 레일, 점프대, 하프파이프를 고루고루 즐기면서 보드를 탔습니다.
보드길이는 152~159사이에서 즐겨 왔습니다.
타본 데크중 기억에 남는 데크는 버튼의 발란스, 드레곤, 커스텀X, 세븐, 코드, 언잉크, 엣지달린 도미넌트 // 심스의 몬토야 // 플로우의 팀 정도가 기억이 나네요~
쓰고 보니 저는 버튼의 노예였나 봅니다. ^^;;
장비사용기를 보면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느끼시고 잘타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저는 여러장비를 사용해보았지만 솔직히 큰 특성을 제외하고는 잘 못느끼는듯 합니다.
10년이 넘는 세월 보드를 즐겼지만 실력이 좋지 않아서 인가 봅니다..ㅠㅠ
일단 보드는 많이 소프트한 느낌이었습니다. 라커에 소프트한 보드의 느낌은 저에겐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고 그 느낌은 바로 재미로 돌아와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요즘은 화려한 그래픽의 데크들이 인기가 있지만 저는 단가라 느낌의 깔끔한 그래픽이 마음에 드네요~~
일단, 프레스계열의 그라운드 트릭에선 정말 스폐셜리스트였습니다. 조금의 힘으로도 확실한 프레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 정캠버보드를 탔을때의 힘으로 큰 프레스를
연습 해 보았는데,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이부분은 조금 익숙해지면 좋아질 것 같습니다. 알리, 널리는 반응이 느리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을 수가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저의 경우에는 알리를 시전 하였을때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앞은 이미 들려있고 뒷발은 당겨만 주는 되는 느낌이랄까...그렇다고 보드의 탄성을 못느끼는 그런 느낌은 아닌...
뭔가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약간 하드한 느낌의 보드를 선호하였습니다.
파크라커를 처음 신어보고 말랑말랑한 느낌과 앞뒤가 들려있는 모양이라 슬라럼시에 불안정한 부분이 있을까 많은 걱정을 하였는데,
앞뒤가 떨리는 느낌은 많이 없었고 오히려 더 안정감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카빙턴을 할때도 좀더 프레스가 쉬운 느낌이었고, 잘 감기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새보드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 정캠버 보드의 리바운딩의 느낌은 크지 않았던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플로우 바인딩을 한해 사용한 후로 플로우 바인딩에 중독이 되어 플로우 바인딩을 5년째 쓰고 있습니다. 플로우 바인딩을 쓰는 저로서는 보드를 서서 신을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다들 서서 보드를 부츠와 합체 시키시죠?! 라커보드...서서 신으실때 미끄럽습니다. 물론 평지나 눈이 많이 쌓여서 확실히 고정이 되는곳에서 신을때는 괜찮습니다.
약경사나 강설에서는 미끄러움으로 앉아서 합체시키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뭐...이부분도 제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요~~^.,^;;
박스와 레일도 제법 즐기던 저는 레일에서 입은 부상으로 박스진입으로만으로도 몸이 굳는 '쫄기병' 에 걸려 있습니다.
저는 대명에 설치되어있는 다운 스트레이트 박스와 미니 점프대를 타보았습니다. 파이프는 오픈을 하지 않은 관계로 느낌을 전달 드릴 수가 없겠네요~
박스에서의 쫄기병을 아주 조금이나마 없앨 수 있게 도와준 파크라커!! 역시 파크 보드인가 봅니다~^^;; 역캠버 보드여서 그런지 박스에서 역엣지의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역엣지의 부담이 적은 만큼 뒤로 미끄러지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신기하게도 뒤로 미끄러짐이 심하거나 하지는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파크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데크가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미니 점프대를 타보았을 때에는 밑에 분들이 써놓았듯이 립에서 빠져나갈때 부드럽고 테일이 빠져나가면서 걸리는 부분이 적은 느낌은 저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렌딩시에도 역시 역엣지의 구렁텅이에서 해방시켜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제 허접한 사용기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제 주관적인 생각과 허접한 제 실력으로 느낀 느낀점으로 여러분께 도움이 되지않고 오히려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을 해보면서 사용기를 마칩니다.
캄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