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한 데크를 좋아라 합니다.
하드 할 수록 알리의 반응력이 빠르고, 더 높이 쏘아올려주며,
파이프에서도 뻥뻥 뛰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죠. 너무 하드 한 데크는 말고, 노우즈는
소프트 하며 테일이 다소 하드한 디렉 트윈계열의 데크를 선호 합니다.
가장 하드 했던 데크는
01-02 Elan 사에서 나온 Element 155 였습니다.
엘란이 조금 생소 할지도 모르겠지만, 롬,포럼,테크나인 등이 엘란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엘란 고유의 브렌드도 있지만, 자신의 브렌드를 희소화 하기 위해
그래픽을 이쁘게 만다는 편이 아니라 디자인은 별로지만 가격대 성능은 아주 좋지요.
엘란 엘레멘트는 당시 엘란의 최상급이었고, 트루 라이트 코어에 그라파이트 일렉트라
피텍스 4000 으로 무장한 녀석이었죠. 하드함으로 따지자면 이녀석이 최고 였습니다.
74 키로로 프레싱을 하는 데도 카빙을 할때 웨이스트의 엣지가 끝까지 박히지 않을 정도니까요.
하드한만큼 파크에서는 잼있었습니다. 라이딩에선 별로 였지만요.
두번째로 하드한 데크는
바로 03-04 Rome Metal 158 이었습니다.
롬이 대체적으로 부드러운 데크를 내놓지만, 이 녀석은 정말이지
철판처럼 하드한 녀석이었죠. 롬 관계자의 말은 이 녀석은 하프 파이프나
쿼터 파이프를 위해서 제작된 무기 랍니다. 제가 롬 카달로그에도 평을 썼듯이,
"초보에게는 죽음 그러나 파이프 라이더에겐 최고의 무기" 라고 평했을 정도로
하드함과 예리한 카빙능력을 지녔던 녀석이죠. 슬롭에서 카빙 할때 느낌은
매끄럽고 부드럽게 엣지가 박히는 것이 아니라, 엣지를 콱콱 박듯이 힘이 느껴졌습니다.
삼국지의 장비 같다고 해야 할까요? 03-04, 04-05 롬 메탈과 함께 파이프에서 즐겁고
하드하게 놀았던 기억이 그립습니다.
세번째로 하드했던 데크는 .....
...버튼의 Ross Powers 158 02-03 입니다.
당시 가장 최고가이자 하드했던 버튼 드래곤 보다 훠얼씬 하드 했었지요.
파워가 이 데크를 가지고 올림픽 금메달을 땄었는데, 글쎄....저와는 그다지 맞진 않았습니다.
일단 디렉 계열이었는데 노우즈가 테일보다 지나치게 길고, 스위치 라이딩에선 꽝이었습니다.
플렉스가 하드한 만큼 토션도 너무 하드해서 몇번 라이딩 하고 나면 발이 아파서 그다지 즐겁게
타던 데크는 아니었죠. 느낌도 너무 두꺼웠고, 가장 비슷한 느낌의 데크는 01-02 버튼 드래곤 일겁니다.
네번째로 하드 했던 데크는.....
01-02 버튼 드래곤,
다섯번 째는 00-01 살로몬 다니엘 프랭크
여섯번 째는 94-95 Morrow Drive 160
일곱번 째는 06-07 Sapient PNB2 정도가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