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보딩을 어제 하고 왔습니다..
귀차니즘으로 인해...플로우 바인딩을 사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팀이나 프로급으로 살라고 했지만..
사람들이 그랬습니다...'플로우는 상급과 잡아주는 면에서는 큰차이없다'고...
돈도 없겠다. 그래서 그냥 싼걸로 샀습니다. 이월로 싸게 플로우 0506 AMP9 샀습니다..
사람들이 또 그랬습니다. '플로우 바인딩은 초기 셋팅이 어렵고,, 셋팅만되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편하다'고.
그렇지만,, 왠걸..집에서는 아무리 해봐도 '인업고'는 무슨 얼어죽을 '인업고'. 부츠 집어 넣기도 힘겹더군요..
근데 이게 왠일.... 스키장 가서 신발, 바인딩에 눈좀 묻으니깐 쑥 쑥 잘들어가더라구요..ㅡㅡ;;
처음 사신 분들은 집에서 연습할때는 물좀 뿌리거나...냉장고에서 얼음좀 갈아 갖고 와서 부츠에 묻히고 연습해보세요..ㅡㅡ;;
전...플로우 셋팅 어려운거는 잘 모르겠는데
센터링 하는게 훨씬 어렵더군요..
처음 바인딩 셋팅하고 탔습니다..10개월만에 탄거죠..
S턴도 못하고.쿵.... 꼭 토사이트 턴이 안되더라구요..힐사이드는 그냥 적당히 다운하면서 턴하니깐 넘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토사이드는 뭘해도 쿵... 어쩌다 턴이 되도... 뭔가 이상하더군요..
'에이 X됐다... 플로우 괜히 산거아냐...새로산 보드가 너무 하드한가....' 이런생각만 들더라구요..
혹시 센터링 안맞았나 싶어 센터링 다시 조절해봤습니다.. 턴 잘되더군요..
그렇습니다... '플로우라서 셋팅이 어려운게 아니라, 새로산 바인딩이라 센터링이 어려웠던거였습니다...'
플로우 셋팅 어렵다고.. 초기에 쓰시다가 포기하신 분들은 센터링 다시 한번 맞춰보세요..
집에서 백날 센터링해보고 맨땅에서 센터링 맞춰봐야...슬롭에서 타보면 완전히 다르더군요...
-- 결론 --
센터링을 잘하자...
플로우 셋팅 별거 없다...
집에서 아무리 플로우 바인딩 써도 인업고 안된다.. 부츠에 눈 묻으면 그냥 쑥쑥 들어간다..
-- '팁'하나 --
센터링이 바인딩 디스크 홀로 조절하기에는 미세하게 차이가 난다면...
바인딩 덮개 셋팅할때 부츠를 좀더 앞으로 넣거나, 뒤로 빼거나 해서
부츠 위치를 맞춘후에 덮개를 덮으면 도움이 될거에요
힐컵 조절은 크게 신경 안써도 충분히 잘 잡아주더라구요..
근데 보드장가서보니깐 플로우 바인딩 쓰느 사람 눈씻고 찾아봐도 없더라구요..ㅡㅡ;;;
신는건 빠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