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신나서 도착했으나... 오늘 곤지암 눈이 얼음위에 눈가루라 탈탈 털리고 투덜거리고 있었는데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다 이상한 사람들을 목격했습니다.
눈이 이런 와중에 슬롭에 붙어 겨카를 타다 각종 트릭을 보여주시더니 힐턴중 720도를(아마도...? 제가 식견이 짧아 보는 눈이 없습니다.) 조지고는 다시 기깔난 카빙으로 내려가시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기가막히니 잠시 세상이 부조리한게 아닌가? 저분의 물리엔진은 무언가 고장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 저에게 모자란건 실력만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잠깐 숨쉬는걸 잊었다가 현실로 감탄사 쏴 드렸는데 혹 타시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제가 처음에는 피곤해서 잘못 본 줄 알았는데 리프트 탈때마다 보이는걸 봐서는 현실이 맞는 것 같으네요.
역시 기본기가 탄탄하고 실력이 좋으면 눈이고 나발이고...ㅠ
저도 정진하겠습니다.
그분들을 이상한 분으로 몰고 가지 마세요, 사과하실꺼면 아예 작성시 한번 더 생각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