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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인지 08-09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 휘팍에서 탈때였습니다..
그때 한창 벽타기에 반쯤 미쳐있어서...
보딩내내 디지에서 벽타기만 했습니다...
그러던중.. 같이 타는 동생넘이 그러더군요..
"형 벽타기가 그렇게 좋으면.. 하프파이프에 한번 들어가봐 거기 들어가면 형 좋아하는
벽타기만 계속 할수 있지 않나?"
"아!!!!"
머리속이 번쩍하더군요..
그 길로 바로 하프파이프에 겁없이 입성했습니다...
벽타기는 정말 자신이 있었던터라..
벽타기와 대충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하며 겁없이 들이댔다가...
산송장으로 나왔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많이 다르더군요 ㅠㅠㅠㅠㅠ
그래도 파이프에 매력에 빠지면서..
열심히 탔지만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잘 안늘더군요;;;;
그런던 차에
어떤 보더분이 파이프에서 붕붕 날아다니시는겁니다..
너무 부러워서 염치없이 옆에가서 말 걸었습니다..
"초면에 실례합니다.. 파이프 좀 배우고 싶은데 니ㅏ어미ㅏㄴ#$#^%#^&%#"
그랬더니 흔쾌히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하이컵하면서 파이프 타시는 분들이었는데..
하이컵할때 제가 타고있으면 가는길 멈추고 원포인트도 해주시고..
"기다리세요.. 더 더 더..."
첨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친절히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휘팍 로비에서 다시 마주쳐서..
파이프 관련 이런저런 질문을 하니.. 밝은 얼굴로 정말 친철하게 일일이 답변해주시더군요...
너무 고마워서 커피한잔 대접하고 싶다고.. 잠시 기다려 달라니깐..
지금 약속때문에 빨리가야된다고.. 마음만 받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나중에 붕붕 날아다니게되면... 파이프 처음타는 초보분들한테 친철히 설명해주시면 된다고.."
완전 캐감동... 같은 남자한테 흠뻔 반했다는 ㅠㅠ
아무튼 그때 그 조언과 격려때문에..
이제 저는 파이프서 붕붕 날라... 다니기는 개뿔....
여전히 삽질하고 있지만 ㅠ
파이프 생각할때마다 고마웠던 그분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이젠 기억이 안나지만..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제 저좀 알려주세요 ㅠㅠ 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