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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리스트였던 오투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첫 방문이라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뿐이지만,
오투 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기 남겨봅니다.
1. 오투 - 슬롭
1) 슬롭 난이도
보송보송한 눈이 계속 내리는 상태여서 그런지
공홈 슬롭 난이도(글로리2-상급, 해피-중급, 드림1-초급)보다는
외부의 오래된 슬롭 안내도에 표시된 난이도(글로리2-중급, 해피-초급, 드림1-초심)가 더 적합한 것 같았습니다.
(어지간한 상급 슬롭 다 못/안 가는 겁쟁이인데, 글로리2는 갈만했습니다 ㅎㅎ )
2) 사랑스러운 해피
해피는 길이(2144m)만 보고 용평 렌파(5600m) 미니 버전으로 예상하고 갔는데,
폭이 충분히 넓은데다 경사도 일정해서 버리는 구간 하나 없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참고로 용평 골파가 1520m, 휘팍 파노라마 1450m, 웰팍 S1이 1786m 이긴 한데
사실 렌파/골파/S1은 즐기는 용이지, 뭔가 제대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잖아요. ㅎㅎ
아마 해피가 초중급자 연습용으로는 최장 슬롭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오투 - 시설
사실 오투 시설이 아주(!) 낡았을 거라고 예상하고 방문해서인지,
리프트와 락커, 화장실 등 대부분의 시설이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 솔직히 놀랐습니다.
물론 좀 휑하긴 했지만요.
3. 오투 - 자연 환경
토요일에 다녀오신 분들 후기를 보니 안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일요일은 눈이 와서 그런지 안개가 짙었습니다.
제일 안개가 심했을 때 사진입니다. 앞앞 리프트도 안보여요 ㅋㅋㅋㅋ
눈은 진짜 많이 왔어요.
언제부터 주차해놓은걸까 궁금했던 주차장의 빨간 차
버금마루(으뜸마루는 미오픈)에 있던 귀여운 눈사람.
4. 태백 첫 방문 후기
- (태백에 너무 무지한 것 같아 부끄럽지만)
용평이나 하이원 주변보다 고층 아파트가 훨씬 많더라구요.
과거 태백시 인구가 많았다는 건 알지만, 아파트가 지은지 얼마 안되어 보이던데
요즘도 이런 고층아파트가 다 채워질만큼 태백시 인구가 많은가? 궁금해질 정도였어요.
- 냉이 물닭갈비로 유명한 집에 갔는데
냉이 향이 참 좋고, 양념이 깔끔하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닭이 별로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식당에서 상한 닭이 사용될 거 같지는 않은데,
시큼한 냄새가 나고, 식감도 이상해서 고기는 거의 다 남기고 나왔습니다.)
5. 결론
냉이 물닭갈비만 빼고, 모든게 참 좋았던 오투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