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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소시적에 당일치기 꽤 해봤고, 지금은 나이도 나이고 자차 아니더라도 셔틀버스정류장은 멀지만, 일단 노동하는 것 같아 안 합니다.
소시적에도 모랄까.. 조급해지고 혼자타서 더 빨리 지치고.. 여유롭게 타거나 집중도 있으면서 편하게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실력은 실력대로 안 늘고, 뭔가 지치기만 하다 오는 느낌.
숙박을 하는 경우엔, 쉬엄쉬엄 설렁설렁타면서 슬로프 베이스에서 내가 타는 거 남이 타는 거 관찰상상하면서 집중도 있게 짧고 굵게 타고, 또 타고 난 후에 철수하면서도 여유롭게 그날 탄 것이나 남들 탄 거 본거를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하거나 새로운 방도를 찾거나 하기 쉬운데... 사실 그것도 한 3박은 해야 충분히 축적이 되고 눈에 띄일 정도로 쌓이면서 발전이 되더라구요. 일단 심적여유가 그렇습니다. 타는 시간/날짜 자체보다도.
사실 저는 한 시즌당 10~15박 쯤 하면 질리거나 지쳐서 흥이 더 이상 안나는 편입니다. 보통 시즌당 4-5박 일정으로 3번쯤 갑니다. 그리고 번아웃이 오고 GG.
저는 자차로 2시간 거리쯤인 비발디도 꽤 지친다는 느낌으로 다니는데,, 그래서 도착 후 2시간 이상은 편하게 쉬어줘야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용평/하이원 당일치기로 가시는 분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휘팍은 자차로 가면 이젠 머 탈진수준이겠죠. 3시간 이상 쉬어줘야 할 듯. 셔틀버스라도 뭐 좀 지치는 건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완전히 펀보딩 목적으로 편하게 즐기러 간다고 쳐도,,저는 최소 1박은 해야할 것 같거든요. 안그러면..뭔가 노동하러 왔다갔다한다는 느낌이 들거 같은.
나이/체력 탓도 있겠고, 원래 좀 잠이 많고 게으른 탓도 있고 쉽게 질리거나 지치는 탓도 있겠고, 마음이 좁?아서 긴장하거나 여유롭지 않은 탓도 있겠고, 홀몸인데 술/여행은 전혀 안 하다보니 재정적여유도 있어서 그런 듯도 싶지만..
소시적에도 당일치기는 그닥 즐겁거나 재미있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만 쌓이고. 다치기나 하고 오고.
이것도 개인 성격이나 특징이 많이 반영되는 것인지...암튼 당일치기 하고 복귀하시는 분들은 체력도 체력이지만 심적 여유나 부지런함도 진짜 부럽습니다. 대단하다고 생각. 강철의 보더들. !
시즌 끝까지 안전 보딩!
많은 분들의... 스테로이드제 맞은 것 같은 열정..에,
저도 22-24(25) 비발디 갑니다.
제 심장에 불을 붙여주셔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