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당일 치기로 만삭인 아내랑 저녁늦게 스키장에 갔더랬죠..

만삭인 아내는 눈구경 하구 전 심야로 2시간을 탔죠..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갔는데 앞에 어떤 초보보더가 바인딩을 묶고 일어서다가  중심을 못잡고 미끄러져 내려가더군요..

그러다 결국 앞쪽에 서서 바인딩을 묶던 어떤 보더분과 부딪히더군요..

처음에는 초보보더가 잘못했네 라고 생각했는데..

서서 바인딩 묶던 보더분이 기분이 나쁘셨는지 부딪히자 마자 초보보더분을 확~ 밀쳐버리더군요..

초보보더는 저 멀리 나가 떨어져서 넘어져버렸죠..

잠시후 밀쳤던 보더분이 넘어져 있는 초보보더에게 "부딪혔으면 사과해야 할꺼 아니야"라고 소리치더군요..

물론 뒤에서 누가 부딪히면 기분나빴을건 아는데 그렇게 기분나쁘게 밀쳐버리고서 사과하라고 다그치니 보던 사람도 기분나빠지더군요..

정상에서 사람들이 몰려서 바인딩 묶는 곳에서의 가벼운 충돌이고..

앞에서 서서 바인딩 묶던 분도 사람들이 다니지 못할 구석에서 묶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조금만 더 서로에게 여유를 가지고 라이딩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물론 뒤에서 다른사람을 추돌하는 행동은 잘못된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