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데크 평가는 정확한 평가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눈의 상태나 이용 슬로프, 그날 컨디션에 따라 틀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허접인지라 정확한 특징을 못잡아낼 가능성이 제일 높겠구요...
먼저 위에 처럼 이야기한 이유는 '카빙 머신'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쇼군에 대해 실망했다는 이야기를 하기위해서입니다. 사실 제가 몇년전부터 저에게 제일 맞는 프리라이딩 보드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항상 그 리스트에 있었던건 나이트로의 수퍼 네추럴 과 쇼군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자금의압박 --;; 및 여차저차 해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만 대부분의 시간을 프리라이딩에 몰두하는 지라 언제나 타고 싶은 보드중 하나였습니다.
어쨋던 의지가 있으면 길이 생긴다고 02/03 쇼군을 타볼 기회가 생겨서 하루를 같이 보냈는데요....결과적으로 과연 이 보드가 '프리라이딩'보드인지 조금 의구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아시는 것과 같이 쇼군의 사이드컷은 2D 로 9.1/7.2 입니다. 2D 나 3D 가 슬로프에서는 어떤 원을 그리게 되는지 계산하는 법을 도저히 모르기 때문에 이 값이 턴투턴의 원이 큰것인지 짧은것인지 알수 없던 저는, 이 보드가 궁극적인 프리라이딩 보드인지라, 큼직한 원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사이드컷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실제로 그리는 원은 평범한 프리스타일 보드의 회전반경이더군요..이게 큼직한 카빙을 좋아하는 저의 라이딩 특성상 가질수 밖에 없었던 첫번째 실망이었습니다.
두번째 엣지 그립력..나이트로 제품의 엣지 그립력은 정평이 난지라..또한 높은 캠버에서 오는 '리바운드'이야기도 있었고.. 저 또한 예전에 잠시 team 시리즈를 사용하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엣지 그립력은 물론 최상급 보드답게 좋았습니다만..리바운드가 별로 없더군요. 엣지에서 엣지 전환시 보더를 튀겨버릴정도의 과격한 보드이겠거니 하던 상상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리바운드가 없으니 아무래도 조금 평범한 라이딩이 되더군요.. 최상급 보드만의 특징이 별로 없는 보드라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는 장점은 2D 사이드컷으로 턴의 진입이 매우 쉽다는 정도였습니다. 처음 큰 사이드컷으로 진입하는지라 어떤 상태에서도 턴 진입이 되더군요..급경사에서 많은 도움이 될 듯 했습니다. 물론 무게가 가벼워서 기본 트릭시에 높이는 많이 나옵니다만..리바운드가 약해서 고수들에게는 별 차이 없을 듯 하구요..(저야 트릭을 잘 몰라서..맞는지 모르겠군요..) 엣지 그립력도 장점이 될 수 있겠지만 메이저 라인급의 최상급 보드중 요즘 엣지 그립 떨어지는 보드를 본적이 없는지라...
어쨋던 이 글은 저의 라이딩 특성상, 그리고 슬로프 상태...무엇보다 제 실력이 허접해 많이 틀릴 가능성이 있는 글입니다...어쨋던...저는 그랬습니다. 다른분은 어떠신가요? 다른 최상급 보드라인과 비교해서 어떤점이 장점이라고 생각되시는지..?
이번에 용평가서 더 확실히 느꼈구여... 다른 상급 데크는 안타봐서 모르겠는데 하드하면서 탄성 좋은 쇼군은 저에게 큰 만족... (^^) 그리고 롱턴을 잘 안해봐서 님께서 말하는 수준을 잘 몰겠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