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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웰팍 브라보 뺑뺑이 돌다가 펜스끝자락쪽에서 폰을주웠습니다
아이폰신형이었는데 찾아줘야겠다하고 손에 들고있기에 너무추워서 주머니에 넣었구요
한참 전투보딩중이라 주운거 깜빡하다가 리프트타고 올라가는데 전화와서 받으니 폰어떻게 갖고계시는거냐면서 물어보네요
슬로프에서 찾아드리려 주웠다고 했더니 한참말이 없기에 여보세요 하니까 폰안내데스크로 갖다놔주시겠어요? 얘기하네요
순간 짜증나서 이보세요 찾아드릴려고 주웠는데 말씀을 그렇게 하시나요.. 저희 타는중이니까 데스크까지 가기 그렇고 리프트 직원한테 맡길게요 했더니 데스크에 갖다놔달랍니다.. ㅡㅡ
옆에서 듣다못한 일행이 사람 도둑놈취급하냐며 슬로프 있던자리에다가 다시 갖다놔라 하기에 주운 자리에다 갖다놓을게요 찾아가세요 하고 전화끊은다음 내려오면서 슬로프에 던져버렸네요
나름 좋은일 하려고 했더니 기분참 나쁘더군요
사이다엔딩 굿..
헉... 일하느라 확인이 늦어서 지금봤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짜증섞인 마음에 넋두리로 적은 글인데 반응이 이리 뜨거울줄 몰랐네요ㄷㄷ
전부 저와 같은 생각과 공감을 해주시니 다행입니다
당시 제가 핸드폰 다시 제자리로 놓는거 마음이 좀그랬기도 했는데
지인분이 고거 절대 고마운줄 모르는놈이라 직원한테 맡겼으면 직원 달달볶고 백퍼 진상부렸을놈이다 이게낫다 그러면서 원래 자리에 놨드랬죠..
정말 세상이 삭막해졌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길가다가 누구 도와주기가 더 조심스러워진 계기가 됐네요..
정신이 없어서 답글주신분들 일일이 못달아드렸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