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쉬했던 그녀에게 차이고 난 후.
오늘 연말 콘서트 가기로 한 거 잊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대쉬하기 전, 2주 전쯤에 같이 가기로 해 놓았거든요.
그랬더니 답장으로 아 나 못가는데, 콘서트 시간이 어떻게 되요? 하더군요.
밤 11시다 했더니,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같이 못 간다는 겁니다.
기분이 상했죠.
그럼 이 표 어떡하느냐, 이 표 줄테니 그 친구와 둘이 보러 가라 했습니다.
아, 제가 좀 취해 있었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완전히 기분상했다는 투로 8시쯤이면 친구와의 약속을 깨고라도 가주려고 했는데, 자기가 왜 이런 답장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답니다.
가주려고??
제가 콘서트 시작시간을 알리지 않았더군요.
그것에 대하여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 주려고 라니요.
남자를 빵 찼으니 2주 전에 한 약속은 무시해도 되는 건가요?
아무리 좋아한다지만, 이런 말을 들으면서까지 얘를 좋아해야 하나 싶네요.
내가 어디 가서 이런 수모를 받을 사람은 아닌데......
말일인데 좀 우울하네요.
그나저나, 이 표는 어떡하나요. 일인당 98000원 짜리인데... ㅜ.ㅜ
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