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늘도 이렇게 글을 올릴수 있도록 도와 주시는 올데이롱님 저의 친구 홍감독과 운영자 스카이님께 감사의 말씀부터 드립니다.
로스 파워스... 지난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 남자 부문 금메달 리스트이죠.
몇 안되는 버튼의 프로모델이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 성능이 인정되어 다수의 판매량을 기록한 베스트 셀러 모델이기도 합니다.
일찌 감치 이곳 벤쿠버에서는 샾마다 재고가 바닥나 저역시 구입하기 위해 무척 애썼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대충 어떤 데크인지 보면 -00- 음... 버튼 코리아에는 리뷰가 안나오네요.
에지 전환성 5
주행성 5
에지 그립력 4
먼저 말씀드린 발란스와 비슷한거 같지만 실제로 저의 사용경험상 판이하게 다름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하드하다 소프트하다 이런걸 저는 보통 재질의 차이로 봅니다.
파워스는 첫째로 상당히 딱딱합니다. 하드하다고 하기에도 좀 애매한 뭐랄까 탄력성이 그리 많지 않은듯 하며 단순한 비교를 하면 모글과 모글사이에 데크를 걸치고 힘을 주면 베이스가 설면에 거의 닿지 않더군요.
기타 다른 발란스 커스텀에비해 재질 자체가 약간더 하드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아마 프로모델이라 라이더의 주문에 의해 제작되어서 그렇지 않을까하는... ) 파워스란 선수가 하프만 뛰는 선수이다 보니 그라운드 트릭이나 원메이크쪽의 테크닉서포트를 별로 신경안쓰는 거 같습니다. (맞나?)
메트릭스를 장착하고 라이딩을 하면서 진짜로 감 잡기가 어렵더군요.
특히나 방향 전환시 상당히 빠른 반응속도 때문에 중속주행중 벌러덩 자빠진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턴이나 카빙시 기존 데크의 엣지감보다 훨씬 민감함때문에 오히려 단점이 될수도 있다는점 말씀드릴수 있겠고요.
쿼터 파이프 뛸때는 길이가 적당하고 딱딱해서 상당히 안정적이더군요.
주행성이야기인데 베이스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다 시피 작은 홈으로 이어져 있어 160 이하의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른 스피드감을 느낄수 있었고요,
그래픽 역시 작년의 제품들을 씹어삼키는 약간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줍니다. 저는 화면과 다른 초록색인데 푸른보라색은 도저히 징그러워서 사기가 싫더라구요.
탑시트는 여타 버튼데크처럼 하이그로시 재질인거 같고요. 캠버역시 버튼제품치고는 그리 낮지않네요.
파우더와 모글 그리고 아이스반 어느 지형에도 변화 없이 고른 라이딩을 할수있게 도와 주지만 때때로 휘어지고 싶은데도 다 자르고 나가서 감칠맛은 그리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약간 아쉬울때도 있구요.
빅에어 뜰때는 진짜 좋습니다. 158 사이즈가 이렇게 편하구나 할정도로. 랜딩시의 안정감은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을만큼요.
제가 드롭인과 립오버를 제대로 못해서 하프에는 들어갈 생각은 안하는데 이넘타고 파워스처럼 훨훨 날아볼까 하는 공상을 해보기도 하지요.^^
한참 그라운드 트릭 연마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파워스가 약간 덜 도와주네요.
아마 제가 립오버를 2-3미터만 할줄알아도 파워스의 진가를 더 알수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젤 중요한 하프파이프 사용기를 못올려드려 죄송하구요. 오늘도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