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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노보드의 설계자이자 헝늙병 개츠비 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왁싱에 관련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1. 왁싱의 목적
스노보더라면 왁싱의 목적을 파악하며 왁싱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왁싱을 해야하는 이유는 단순히 활주력의 증대 뿐만 아니라 카빙의 원호를 그릴때
더욱 안정감있게 그리게 하는 이유도 있지요.
왁싱이 잘 된 스노보드는 왼쪽 처럼 부드럽게 카빙이 그려지지만, 왁싱이 잘 안된 데크는 수분이 데크의
베이스를 잡아 드래그 현상이 일어나기 쉽지요.
왁싱은 기본적으로 다리미와 스크래퍼로 하는 핫왁싱, 그리고 간단히 바르고 코르크나 천으로 뭉데기만 하면 되는 콜드 혹은
크림, Rub on Wax 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식은 바로 기본적인 핫왁싱 입니다.
이유는 베이스는 폴리에틸렌 이라는 플라스틱인데 그것이 눈에 스치어 마모가 되면서
섬유화가 되는 것을 최소화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효 엣지쪽 가까운 2~3cm 부근은 마찰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점이라
이 부분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쥬.
2. 길들이기 왁싱이란?
많은 분들이 길들이기 왁싱에 대해 궁금해 하십니다.
제 견해는 베이스의 모공속에 양질의 적합한 순수 미세 파라핀(Crystalized pharaffin)을
베이스 모공속에 밀어넣는 것인데.......이 길들이기 왁싱이 중요한 이유는
a. 왁싱을 하고 처녀보딩을 한 데크 (이후 꾸준히 핫왁싱을 함)
b.왁싱을 안하고 처녀보딩을 한 데크(이후 꾸준히 핫왁싱을 함)
이 두가지 조건속에서 a.번의 스노보드가 시즌말에 데크의 베이스의 단차가
훨씬 적었습니다.
때문에 양질의 길들이기 왁싱?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건이 안되더라도 일반 왁스로 핫왁싱을 꼭 하고 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5. 길들이기 왁싱 과정
저희 얼로이의 라이더이자 국가대표 코치인 윤정민 라이더는 데크를 받으면 스스로
길들이기 왁싱을 하는데 그 과정이 베이스 클리닝->베이스왁싱 도포->베이스 왁스 벗겨내기->
콜드온도 하드왁스 도포->벗겨내고->명일 온도 왁스 도포 ->벗겨내고(스크래핑) 하고 세라 액체왁스
도포 및 코르크질 을 한다고 합니다...........뭐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길들이기 왁싱을
그림과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왁싱전의 베이스 모공 구조 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한건데....모공은 엄청 작아서
눈에 안보입니다. 현미경으로 보입니다.
클리닝이 된 베이스에 베이스 왁싱을 하고 얼추 스크래핑 한 단면 입니다.
베이스 왁스는 꽃보더들의 화장술 처럼....각종 색조 화장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베이스 로오션을 바르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다른 왁스와 잘 블랜딩이 되고
왁스가 오래 머금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인데 어지간해서 차후 이 베이스 왁스는
오래 남아 있습니다. 단, 왁싱을 자주 하는 분들에게.
베이스 왁싱이 끝난다음에 저온 왁스를 다리미로 도포 합니다.
굳고나면 경도가 매우 단단한 것이 특징인데, 이 왁스는 모공을 단단히 붙들어줘서
데크의 내구성도 증대시키는 역할도 하며, 왁싱도 꽤 오래갑니다.
또한, 이후에 도포될 "실제 온도 왁스를 입힐 준비를 하는" 베이스 왁스의
역할도 하지요.
보드를 타는 날의 온도를 미리 파악하여 그에 맞는 온도왁스를 투습 시킵니다.
당일 온도가 -20도 라면 콜드왁스 그대로 써도 되지만, 울나라 기온은 요즘
어지간해서 -10도 미만으로는 안떨어지기 때문에 그에 맞는 왁스로 마무리 하고
코르크질 하면 딱입니다.
3. 환경규제와 불소왁스 사용금지.
불소의 특성은 다른 물질과 엉기기 굉장히 싫어하는 성질이 있는데, 베이스에 수분이 엉기는 것을
방지하여 쾌속의 활주력을 내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올해 1월부터 모든 협회와 IOC의 공식적인 스노보드 시합에는 불소가 첨가된 왁스는 사용금지가 되었습니다.
4. 핫왁싱이 힘들다?
핫왁싱이 번거로운거 맞습니다.
특히 위와 같이 길들이기 왁싱이라면요. 그런데, 흡수력이 정말 짱짱하고, 벗기기도 아주 편한
왁스가 있다면 그것으로 자주 하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수년동안 미국 데몬사의 하이드로 카본 왁스로 페이퍼 왁싱?방법으로
핫왁싱을 하는데 데크 1장 왁싱 하는데 5분 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입자가 매우 무르고 벗기기도 쉽고 불소 레이싱 왁스만큼은 아니지만 활주력 또한 우수합니다.
가격도 착하구요.
5. 왁싱의 유지력
왁스를 한번 하면 어지간히 건설에서는 50km 주행구간 정도는 왁스력?이 유지가 되고 습설에서는 30km는 유지가 됩니다.
그런데 그것을 최대한 늘리고 싶다면 유효엣지쪽 3cm 부근은 덜 벗기거나 스크래핑만 하고 타시길 권유합니다.
그 부분이 가장 빨리 닳는 부분이고 마모(단차)현상도 잘 생기는 부분이니까 말이죠.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단차현상 이론에 카운터를 날리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그리고, 저처럼 늙고 게으른 스노보더는 2-3번 타면 한번 핫왁싱 하는 수준인데,
타기전에는 엣지쪽 3~5cm 정도만 위의 데몬 왁스로 베이스를 문질른 다음에 약간 붙어있는
잔여왁스를 다리미에 페이퍼를 입히고 쓱쓱 문질러 주고 스크래핑도 안하고 탑니다.
(1분도 안걸립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리플로 남겨주세요. 가능한 부분들은 답글 남기겠습니다.
굿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데크를 소모품처럼 슬렁슬렁 타신다면 필요 없죠. 특히 익스트루디드 베이스는
왁스도 잘 안먹기도 하구요.
하지면 헝그리보더분들에게 햄머헤드 혹은 디렉셔널 트윈팁 중상급 데크들이
대세이고 그 데크들은 최소 분자량이 30만개의 입자로 이루어진 신터드베이스
혹은 신터드 그라파이트 레이싱 베이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저렴한 익스트루디드 베이스보다 por 홀들이 많아서 사이사이에 고체의 파라핀으로
채워주지 않으면 베이스 마모현상이 금방 옵니다.
물론 지빙을 하는 라이더는 왁싱을 거의 안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활주력을 즐기는 스노보더들에게는 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