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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메넴 입니다.
잠자는 헝글을 깨어있게 하기 위해
제가 일기를 끄적여 봐야겠습니다.
어제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큰어머니께서 쑥을 캐다가 떡을 하셨는데,
우리 어머니 생각이 나서, 꼭 좀 가져가라고 했다더군요.
아침일찍 어머니를 모시고 강화도로 갔습니다.
큰어머니가 보따리를 바리바리 챙겨서 나와계시더라구요.
그 중에서 가장 큰 박스가 있었는데, 박스가 열린 상태로 안에는
포대 자루가 들어있었어요.
스윽 들여다보니, 안에 참게가 바글바글바글..ㄷㄷ
암튼 얼른 트렁크에 욱여넣고, 점심식사 하러 갔다가, 담소 나누시라고 카페에 모셔다 드린 뒤
저도 커피 한잔들고, 시골 시장 구경을 한바퀴 돌고 왔지요.
힐~링 이었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도시스러운 저에게 이런 감성이 있음에 놀라웠다지요.ㅋ
암튼 그후에 어머니 모시고 서울로 돌아왔어요.
어머니 짐 내려 드릴려고 트렁크를 열었는데..
왠걸..
어떻게 기어 나왔는지 참게들이 트렁크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더라고요..와우;;
전 겁쟁이 쫄보라.."엄마야아!!" 하니 진짜로 엄마가 와서 다 잡아 줬어요 잇힝:D
쌀이랑 이것저것 무거운것들이 많아 올려다 드리고,
시장에서 샀던 가래떡 한줄 먹고 집에 갈 생각에 앉았는데,
엄마는 한숨 돌리지도 않고 바로 게장 담글 준비를 하더라고요.
포대자루 안에 있던 게를 꺼냈는데..
아침에 잡은거라 그러셨는데, 진짜 한마리도 안죽고 다 살아있었어요. +_+
그래서 이 이야기의 핵심이 무어냐..
당근에 게장 담궈드시라고 활 참게 10마리 2만원에 올렸는데.
조회수는 높은데 구매한다는 사람 1도 없어서
참게 백여마리는 모두 밥도둑으로 변신하는 중입니다.
헤헿:D 한 이틀뒤에 가져다가 밥 먹을 생각하니까 벌써 침고여욥!!
네..암튼 그렇다고요;;
덧. 게장을 담근걸 당근에 올리면 좀 팔릴라나요? 양이 너무 많던데..
강화도에 해변가만 보고 들어오기만 하는데 부럽네요!!! ㅎㅎㅎ 여기 줄 서면 되나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수요일날 뵈면 되나요!(쪽지로 주소 연락처좀요).. 거리도 멀지않아 좋네요 ㅎㅎㅎ-(그 근처 교회다니었는데요, 요즘은인터넷으로만요) -아니면 미리 받아서 집에서 숙성해서 먹을수 있어요..ㅎㅎㅎ
ㅎㅎㅎ 맛있게 잘먹을께요...걱정마세요..ㅎㅎㅎ 연락처 쪽지 보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