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드 13년차쯤 된 것 같은데 1년 1회 연례행사보더에서 시즌권 2회차 보린이가된 오함마입니다
요번시즌 뒤숭숭함에 한번 갈때마다 더 신이나야하건만 갑작스런 현타가와서 질문을 남기게 됐습니다
초반 아무것도 모를때는 제가 뭘하는지도 모르고 신명나게 타기바빴는데 턴이 되는지 마는지 이게 턴인지 아닌지 아무 상관없이 재밌었습니다
어중간히 뽕이차올라 데크도 해머에 티탄으로 바꾸고 카빙이라는걸 해보자! 했는데 오함마 맞은 오징어처럼 타다가 갑자기 현타가 왔습니다
실력은 늘지만 이렇게 타야지 저렇게 해야지 하다보니 재미가 없네요
시즌 말 설질 확인하고 갈까말까 고민하고 타다가도 들어갈까 고민을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든게 '아 예전에는 설질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보드타러 간다하면 끼룩끼룩 했는데' 왜 이렇게됐나 싶어졌습니다
물론 실력이 오르고 전에 못하던걸 해나가는 재미도 크지만 그런 발전 말고 눈만봐도 팔딱거렸던 그 원초적인? 재미는 어디로 가버렸을까요
파우더가 아니라도 일명 곱등이자세로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들 보면 잘타면뭐하겠노~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