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보딩을 끝내고 데크백을 들고 남자친구와 집에 가기 위해 서울에서 광역버스를 탔습니다.
저희는 내릴 때 최대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앞쪽에 앉아서 갔습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내렸고, 좀 있다 제가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미리 준비를 하고 신속하게 내리는 도중에 기사님께서 화가 나신 목소리로 '아까 남자분이랑 퇴근시간에 그런거 가지고 타면 안된다' 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기분이 너무 나쁘고, 황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광역버스에서 데크백 같은 무거운 짐을 가지고 타면 안되나요?
그냥 성격 나쁜 아저씨;;;;; 자기마음에 안들면 꼭 한마디해야되는 그지같은 성격의 소유자를 만난것이 아닐까요. 이런사람들 때문에 대부분의 선량한 버스기사님들이 욕을 먹고 서비스가 엉망이라느니 운전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이 성격이 그지같다는 소리를 듣게되는듯도. 사실 그렇지는 않은데 말이죠.
일단 데크벡으로 몸을 돌리다가 사람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코미디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저 아쟈씨가 저런 소릴할필요도 없겠구만.
그러나 아저씨가 한 소리한다고 "뭐요?"라고 하면 싸움이 나니까. 다음번에는 착한 심성의 버스아저씨를 만나길 기원하면서 길바닥에 침을 3번 뱉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