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2/01.월. 용평. 야간.
*. 날씨.
야땡 대기시에 레드 시계탑은 영상 2도, 그러나 차가운 바람이 다가올 분위기 예고.
레드는 바람이 그다지 심하지 않았으나, 골드는 용오름 발생. ;; 하늘에는 희끗희끗
구름이 보이니 잔뜩 흐리지는 않은 듯. 저녁 10시 퇴근할 때, 횡계 송천교 사거리는
깃발의 흔들림이 예사롭지 않음.
*. 설질.
야땡~ 레드. 원래는 푹신해야 할 두툼한 눈층(데크로 콱~ 찍으면, 깊숙히 들어 감)
이, 고대로 얼어 들어 가는 모습. 한바퀴 만에 넘어 간 골드. 이번 겨울 야간 3번?
쯤 중에, 가장 나쁨. 상단 경사는 빙판+감자. 중단은 절반이 얼음. ;; 갸갸갹~ 이면
애교로 봐 주겠지만, 찌이익~ 은 좀 아니지. ;; ㅠ.ㅠ
8시 넘어 그린. 오랜만에 만난 지산 인맥에게 '여기가 2월 용평이냐, 3월 지산이냐'
(지산 비하 발언 아녀요. 대충 리프트권으로 다녔던거 말고, 시즌권만도 9장인데~.
그냥 낮에 녹았다가 야간에 어는 모습에 대한 '지산 출신'끼리의 농담이었을 뿐~.)
*. 인파.
야땡, 그냥저냥 파란 폴대 공간 메운 정도로 시작. 골드 리프트는 빈의자가 대부분.
밸리에는 이따금 엉켜서 정신줄 놓고 쏘며 엉키는 초보들. 그린, 빈의자는 없음. ;;
*. 기타.
-. 저녁 9시 이후 연장 운영 계획 없냐고 물어보는 분들, 그걸 왜 나한테 묻죠? ;;
지금 알바가 없어요. 예전보다 대충 2배 가까운 인원을 투입하고 있는 상태에다,
기존 근무자들도 퇴사하는 상황이니.. 성격 급한 분들은 자원봉사 추천합니다~.
(실제로 예전 어느 리조트에게, 리프트만 돌려 주면 무임금 탑.보.알바 하겠다고
제안했던 일 있음. 한시간 타고 한시간 근무 서기로. 그 정도는 해야 열정이다~.
국가에서 막은 슬로프 기어 올라가는 반동이 열정이 아니고~!)
-. 아침에 곤돌라 같이 돌던 '괴물' 선수. ㅋ '오늘 사람 없는데, 한번 뽑을까요?'
대충.. 70.*km 아니면 71.*km 뽑았을 듯. (어디 몇번 돌았는지의 기초 데이터는
있지만, 계산이 귀찮아서~. ㅋ) 내일이면 신기록 나올 듯. 독한 사람~. ;;
-. 9시 반쯤 몇가지 준비하러 편의점에 가는데, "김삿갓 아저씨다~" 4명이 합창.
그 중에 2명은 퇴사라며, 그간 고마왔다고. 퇴사 기념으로 뭐 좀 사준다고 하니,
한명(남)은 삼각 김밥, 다른 한명은 과자(?). 고작 그거에 고맙다는 말을 몇번. ;;
순수한 영혼들, 어디 가서든 건강들 하시게나~. 이번 겨울 '거리두기 빕'때문에
이름도 제대로 외우지 못했지만, 혹시 다음 겨울에 기회되면 반갑게 보자고~..
몇번 오지도 못했는데, 벌써 퇴사 인사라니.. ㅠ.ㅠ
-. 펀글은 펀게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왜구는 수준에 맞는 곳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02/01 : 022-45/067
김삿갓 아저씨....
오랜만이군용....-_-;;
오늘 하단부 야간 설질은 망이로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