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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다 보니 나온 옛날 장비들...
어 그래..예전에 스노우보드라는 걸 좋아했었구나...잘 타진 못해도...
10여년 만이다...다시 한번 타볼까? 용기내어 스키장 가기 전 아는 형들에게 얘기하니
데크(오래되었다...그래픽은 렌탈 같기도 하다..베이스는 원래 하얀색인건가...)
바인딩(채워는 진다...근데 너덜더덜?)
보드복(사이즈는 XL라고 표기 되어 있는데 어째서 3XL 같은건가...바짓춤을 치켜 올려도 슬로프 청소하기 좋겠구나...)
기타등등 이것저것 잘 챙겨주시고...(2000년도 초반제품군은 안 비밀)
부족한 것들이 있으니 장터링에서 5만원이 넘지 않는 선에서 중고구매...
새거 사봐야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라...실력도 그지같은게 중고도 감지덕지라...
그래 조합이 되었다. 다시 타 보자. 보드장에 갔는데...
오오 다들 누워서 내려온다. 다들 범 내려오듯이 무섭게 잘 내려온다.
데크가 다들 비싸보인다...내꺼랑 모양도 많이 다르다. 망치 판때기란다...
나도 저 정도는 아니어도 잘 내려올 수 이께찌???
영 느낌이 이상하다...턴은 되는데 뭔가 어설프고 힘들고 마음 먹은대로 데크가 가질 않는다...
여기저기 자빠링 하면서 원래도 못 타지만 10여년 만이라 그런걸꺼야...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가끔 타시는 현역 성님하고 같이 타러 갔는데
나를 보시며 하는 말씀이...너 완전히 감을 잃었구낰 ㅋㅋㅋ 멍충아 ㅋㅋㅋ
에찌가 눈에 박히긴 커녕 이것은 베이스로 타는 것도 날로 타는 것도 아닌 무슨 오징어 한 마리
튀김기에 들어가 S자로 꼬부라지는 수준이라니...
그렇게 좌절하고 또 좌절했으나...
그래도 재미는 있다...다시 도전하자...
라는 생각으로 타고 있는 40대 중반의 애아빠 유부보더의 넋두리 였습니다. ㅎㅎㅎ
사실 지금도 제가 무슨턴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거의 혼자 타다 보니 너튜브를 통해 이것저것 보면서 독학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잃어버린 취미를 찾은 것 같아서 즐겁고 재미 있습니다.
헝글 보면서도 정보도 얻고 많이 배우고
처음으로 나눔도 받아보고 나눔도 해보고
댓글로도 보드타러 가면 연락 주시라는 천사 보더 분도 계서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지만 나름 즐겁게 타고 있습니다.
모두 응원합니다. 저 역시 스스로에게 내일은 더 잘 할 수 있을거라는 응원을 합니다.ㅎㅎㅎ
안보하세요^^
즐기는게 제일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