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보드를 탈일이 없을거 같다며
헝그리보더를 탈퇴하며 작성한 글을 다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나 칼럼과 장비 사용기 게시판을 뒤져보니, 마지막 작성한 글이 2004년이네요.
제작년에 무릎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서 3달동안 걷지도 못하고 쩔뚝거리다가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던 장비들을 싸그리 버렸더랬죠.
차마 데크는 못버리겠어서 0203드래곤하고 sky데크는 가지고 있었는데
마누라가 아들 보드를 가르치라네요??
(마누라님! 저. 환자에요 ㅠ)
올 초부터 인라인 슬슬 타보니 무릎이 버텨주고, 스케이트보드도 같이 하다보니
스노우보드도 다시 타게되었네요.
햇수로 18년된 데크에 8번님이 나눔해주신 sp5바인딩 장착하고 아들과 함께 슬로프를 내려오니 여러가지 감정들이 스쳐지나가네요.
데크가 버텨주는만큼 내무릎도 버텨줄거라 기대하며 크리스마스가 지난 오늘 소주한잔에 글자 몇개 적어 봅니다..
다들 안전하고 평화로운 시즌 되시기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