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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여러분들처럼 이번 겨울을 정말이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스노보더입니다.
캐나다 휘슬러에서 갑자기 폐장 결정이 떨어져서 눈이 가장 좋을 때 안타까운 마음 가득 안고 귀국하고,
원래 여름이면 일하러 갔던 호주 스키장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많이 갑갑했죠.
그래서 이번 한국에서의 겨울을 유난히도 기다렸고 기대하고 더 소중하게 보낼 생각이에요.
가능하면 주중에는 매일매일 눈을 밟을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는 중이고요.
그런데 오늘 프랑스인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 친구의 말에 따르면 프랑스 스키장들이 적어도 1월 초 혹은 중순까지 문을 닫을 거란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구글을 검색해봤더니 뉴스에 보도된 내용이더라구요.
https://www.bbc.com/news/world-europe-55062393
....
He said that France's ski resorts may have to remain closed until next year because the current risks associated with the virus made it difficult for such sports to resume.
However, he said he would discuss the issue with other European leaders and provide an update in the coming days.
Ski resorts were responsible for numerous outbreaks of Covid-19 cases across Europe in the early days of the pandemic.
...
이 소식을 듣고나니 우리나라 시즌이 걱정이 됐어요.
정말 잘못하면 스키장이 운영을 못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부터 더 조심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스키장을 방문하는 동안 뿐만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저희같은 동호인들이 앞장서서 조금 더 주의하면,
그래도 예정된 폐장일까지 눈을 밟는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에요.
모두가 각자 생각하는 '적당한 행동 반경'이 있겠지만,
그것보다 한걸음만 더 양보해서 '움츠러든 일상'을 보낸다면 모두의 겨울을 지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누구를 비난하려고, 겁주려고 쓰는 글이 절대 아니에요.
다 함께 힘냅시다! 겨울을 지켜냅시다! 라고 으쌰으쌰하려고 쓴 글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정말 공감합니다. 보드복에 마스크 챙기는 건 필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내에 들어 가거나 리프트 대기줄에 사람 많을 때는 확실하게 껴야겠죠.
바라클라바는 폴리에스테르로 비말의 20%정도만 차단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경각심을 갖고 스키장에서 개개인이 신경을 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