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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보드라는걸 알게된게 늦은 취업을 하고나서 친구를 통해서라
이제 막 재미가 붙은지 몇년 채 되지 않고 주변 지인들또한 비슷한 환경입니다.
이쯤 돼 다들 결혼과 출산으로 하나둘 보드에 멀어지는 주변 지인들을 보니 외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네요...
친구랑만 놀다가 보드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동호회를 들어가고 마음맞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보드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모임이 자연스레 해체되어가는 느낌이 드니 괜히 슬프네요...
꼭 돈이 많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진심으로 뛰어들다보면 그만큼 금전적인 투자가 필요하게되고 그럴수있는 나이가 20대 중후반임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이쯤되서 이런상황들이 오는게 어쩌면 당연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시기를 어떻게 이겨내고계세요?
생존하고있는 다른 모임을 찾아 떠나시나요? 아니면 신선처럼 이제는 혼자 보드를 타시나요.
시즌이 코앞인데 모임이 맘처럼 되지않으니깐 괜히 우울하네요 ㅠㅠ
보드 외에서도 그렇더라구요.
여자들은 결혼과 출산 육아로 멀어지고. 친구에서 지인이되는듯한..거리감.
무엇보다 내가 이 사람에게 이제는 우선시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걸 알고 받아들여야할때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삶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또 그사람들이 있던자리를 또 다른 누군가 혹은, 다른 취미, 등등으로 채워가는 저를 보았습니다.
보드역시 마찬가지더라구요.
같이 시작하고, 같이 즐거웠는데.. 저는 아직 보드가 너무 재미있는데
다른소중한것들로인해 보드를 접는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혼자 보드를 타야할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또 다시 제게 소중한 인연이 생기더군요.
혼자 타는거다, 가족이랑 타면된다. 등등의 말들로 위로가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함께 즐거웠고, 즐거운 시간이 그리운것은 어쩔수가 없어요.
하지만.. 앞으로 더 즐겁고 좋은사람들 만날수있어요^^
저는 이번에.... 보드에서 알게된 인연의 2/3가 정리되는 사건을 겪었지만..
남아있는 그 몇의 인연을 소중히여기며,
그분들께 위로받으며 시즌 준비하고있습니다.^^
그냥 혼자 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