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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교수님께서
교수님: 야! 문콕아 겨울 방학에 학교에서 스키장 가는데 너도 가자?
문콕: 네?
교수님:
난 강사 자격 있어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너도 타면 재밌을 걸?
교양애들 갈 때 같이 가니 가격도 쌈,
문콕: 아. 예 그럼 저도 갈게요 ㅎㅎㅎ
교수님: 스키랑 보드 있는데 뭐 탈래?
문콕: 싸나이는 보드죠
교수님: 나 스킨데, 같이 안탈래?
문콕: 싸나이는 보드죠!!!
교수님: 어 그래
문콕: 넵 ㅋㅋㅋ
이러고 스노우보드 배웠습니다.
진짜 단순한 이유였네요.
몸을 두들겨 맞은 듯 아팠던 거랑
밥 안먹고 탈 정도로 재밌었던게 기억나네요
이렇게 재밌는걸 좀 더 일찍 배웠으면
상주도 한 번 해봤울텐데 ㅋㅋㅋ
그래도 교수님 덕분에 좋은 거 알았네요
2002년..... 초임소위시절.. 선임소대장이 "마! 주말에 스키장갈거니까 준비해!" 해서, 패딩 트레이닝 복 입고 갔던 부대에서 제일 가까운 스키장(알프스)에서 처음 스키를 타 보고,,,
부자연스러운 걸음과 피멍 든 종아리에 아파 울며 보았던 너무도 자연스럽게 걸어가던 보더들에 자극받아..
같이갔던 동기와 나란히 홈쇼핑에서 보드 풀셋을 지르고...
매주 무료셔틀을 타고 알프스 스키장으로 다녔죠...
그때는 핸드폰으로 영상따위 볼 수 없던 시절이라.
집에서 김준범의 보드스쿨 영상 보고.
그 기억으로 슬로프에서 뒹굴고...를 반복...
한겨울 내내 타서 겨우 낙엽 했던 걸로....
친구들 모임으로 겨울에 팬션 잡고, 술마시고, 담날 보드 타고 오자해서...
아무생각없이 갔는데...전날 새벽 3시까지 술마시고....;;
다음날 휘팍 오전권 끊어서 갔네요...근데....;;
스패로우? 상단에서 앉아서 바인딩 채우는거하고,
이래 일어나서 이렇게 내려가는게 낙엽이야....하고 내려가는 친구 2명..-_-;;
나머지 5명은 거꾸로 게 걸음으로 내려오는데....
다들 일어서지를 못했네요....20분, 30분 간격으로 운동신경 좋은 3명은 먼저 내려가고...
나하고 다른 한명은 3시간동안 엉덩이로 내려오다가...1/3쯤 남았을때...
내가 먼저 일어서서 낙엽으로 내려옴.... 그날.... 오전동안 리프트 한번 타고 끝..;;;;
마지막에 일어선 그친구는 지금도 시즌에 한번쯤은 타러 갑니다...(s자까지는 탑니다...ㅋㅋㅋ)
그때 그렇게 힘들었는데도....그 다음 시즌 장비 풀셋 학동가서 지르고...
지금에 이르렀네요...ㅋㅋㅋ
그때 잘타던..(나름 미국 유학파들....;; 카빙도 했던...) 칭구들은 2000년대 후반쯤? 2007년?
그쯤 결혼하면서 다들 접었어요....
결론....내가 승자?;;;;ㅋㅋㅋ
비발티초심자코스에서 탈줄모르는 8명이다굴러서내려왔는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