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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에 한방 먹었습니다.
2000년도 중반까지만 해도 "아따~청년 남자답게 잘생겼다. 샥시는 있는감?"
소리도 가끔 듣고,
하교후 운동장이나 체육관 문닫을때 까지......농구나 격투기 하고 나서 야식막고 저녁 12시에 웨이트 하고.....
술은 주말에만 먹고, 담배는 안태우고........
겨울에는 몸무게 5키로 정도 빼서 지치지 않고 전투보딩 했는데.......
이제는 뭘해도 피곤하고, 쉽게 피곤해지고.........
애들이랑 놀이터에서 30분만 놀아줘도 힘들고........
무엇보다 동갑내기 와이프에 비해 얼굴이 정말 쭈구리가 되었어요.........ㅜ.ㅜ
보드 타는 동생들이랑 스크린 골프를 쳐도 제가 제일 짤순이에요...ㅜ.ㅜ
거울 보기도 싫고, 사진 찍기도 싫어요....ㅜ.ㅜ
늙어가는게 서럽군요...
그래도 여기 헝글에는 겨울을 학수고대 하는 뜨거운 열정의 스노보더분들이 많아서 오면 기분이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