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없죠
딴 나라 이야깁니다 ㅋ
제주에 1세대 게하들은 세계여행 경험 많은 분들이 만든거라 처음에 남녀혼숙 게하였는데
여성분들이 남녀혼숙이라고 하면 안와서
결국은 남녀분리로 바꾸시더라구요
해외여행하다
숙소를 어디 잡아야할지 모를때는
서양인들이 많이 우글거리는 곳에 가면 손해는 안봅니다
계네들은 좋은 곳을 귀신같이 찾아내서 공유하고 정말 재밋게 놀거든요
작년 12월 앙코르와트 여행 때
이제 나이도 있고하니
게하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가자
하고
기간 전부 게하에서 묵는걸로 예약했어요
그런데
해외는 남자 전용은 없다는게 좀 찝찝했지만...(저는 외국가도 현지 한국인 게하만 다녔음) 앙코르에는 한국인 게하가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남녀혼숙이라도 예약했는데
지내고 보니
너무 자연스럽고 좋았^^ 습니다
일단
웨스턴 할아버지들도 게하에서 혼자 여행와서 잘 어울리며 노는거 보고 저도 그냥 계속 게하 다니기로 했습니다 ㅋ
97년에야 내전이 끝나고
이제 겨우 지뢰도 어느정도 치워지고 제대로 된 경제생활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있었지만
자국 통화체계는 붕괴되어 달러를 쓰는데
도처에 달러 위조지폐가 돌아다니고
자본은 중국에게 완전히 예속되어 중국 식민지같은 상황이었고
내가 앙코르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주변인들 중 적어도 한 명은 내전으로 희생당한 사람이 있어서
주민들 눈빛에는 공포가 깔려있는게 보일 정도로 아직 상처가 커보였습니다
여기다녀오고
우리나라가 군사반란 때 내전으로 빠지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윤보선 장면 최고!)
유적지 구경 잘하고
앙코르 여행 마지막 날....
그 방이 10명이 지내는 방인데
그 날 유독 서양인들이 다였고 저만 동양인이었습니다
참 인상적인게
유럽 호주에서 모인 청년들이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3개월씩 돌아다니고
저녁에
자기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들 자연스럽게 잘 합니다
저도 어울려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
.....
.......
토론 하는 도중에
덴마크에서 온 여자 여행객이
자연스럽게 옷을 벗더니
굿 나잇 나는 일찍 잘게....하고 침대로 들어갑니다
-_-;
뭐...하긴
어차피 밖에 수영장에서 놀던 비키니차림하고 다를게 없으니까...라고 생각했지만
처음 보는 광경이라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느라고 진땀 흘렸습니다 ㅋ
서양인들과 이야기하다
혼자 온 한국인들과 따로 펍스트릿에서 만나기로 해서
게하를 나와서 술을 마시고 (캄보디아는 주세가 없어서 술이 쌉니다)
12시쯤 들어왔습니다
토른은 끝나고 불 끄고 다들 자고 있더라구요
저도 조용히 침대로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위에 침대에서 소근소근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커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아까 못한 이야기가 있나보다 했는데
...
.....
........
갑자기 러브러브 시작합니나
What the...
음....뭐야?..이거...
저는 바로 아래 침대에 있으니
그 진동이 다 느껴집니다
아...이게 말로만 듣던 서양인들 게하에서 일어나는 그걸 직접 당하는구나
에구...잠은 다잤다
어떻게 해야하나...
역시 마지막 날은 호텔로 갈걸 그랬어
이런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조금 후
자기들도 답답했는지
밖으로 나가더군요
참...색다른 경험을 여행 마지막에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12월에 또 앙코르와트 갈 겁니다 ^^
즐토~
라는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