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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한 말에 너무 발끈하진 마시구요.^^
저도 소비자로서 불만도 많고 하고픈 말도 말고,헝글 많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에 동감도 합니다만..
현실은 점점 팍팍해져가네요.
잘타진 못하지만 한명의 파이퍼로서 파이프만 열어준다면 내년에도 웰팍 시즌권을 다시 끊을 의향이 있습니다.
9일 웰팍 하프파이프 대기줄 보고 느낀점이 있다면,
고작 2시간 탈수있는 제한적인 시설을 이용하려고 그 많은 분들이 한번이라도 더 탈려고 4열종대로 연병장 열바퀴반을 돌만큼 줄서있는걸보고 좀 짠하기도하고 열정에 감탄도 하고..
뭐 이래저래 많은 감정이 들고 그랬습니다.
국내 하프파이프가 이젠 딱 2군데만 운영을 하는 현실..ㅠㅠ
파이프 오픈만 해준다면 스키장측에 절이라도 하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한키 립오버는 언제쯤이 가능할런지..
날씨와 운영난탓입니다.
오전은 11시가 넘어가면 파이프벽이 흐물해져서 탈수록 벽이 움푹 파입니다.이는 관리나 보수가 불가하구요.운영시간이 길어셔서 더많은 시간에 더많은 사람들이 파이프를 이용하면 망가져서 못타게 되는건 순식간입니다.
그리고 야간에 기온이 떨어져서 벽이 얼면 고수들을 제외하곤 일반유저들은 타기도 힘들고 부상우려가 있습니다.파이프는 일반 패트롤들이 관리안하고 파크팀이 관리하는데 그인원이 매우 적습니다.하루종일 심야까지 교대없이 일한다는게 쉽지가 않죠.
변해버린 기후와 사양산업에 접어든 스키장을 생각하면 지금의 웰팍파이프 운영은 합리적이란 생각까지 드네요.^^
저도 지난주 평일에 오전반차까지 내면서 파이프 타고 오후에 출근했습니다.ㅠㅠ
국내에 두개밖에 남지않은 파이프만 바라보고 사는 파이퍼들의 안타까운 현실과 열정,
그리고 짧게나마 파이프 오픈이라도 해주는 웰팍 관계자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제일 고생많으신 파크팀께 감사드립니다.비록 이글을 안보시더라도요.
예전엔 파이프 하단에 컨테이너로 사무실까지 차려줬었는데 지금은 그 흔한 파라솔 테이블과 의자도 없이 그냥 눈밭에 털썩 앉아서 파이프 운영시간동안 지키고 계신 관리자분을 보니 안쓰럽더라구요.
내년에도 파이프 오픈해주길 바라며,,모두 파이팅입니다!!
야간도 2시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