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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없어질거라 생각 했었습니다.



3~4년 전 쯤

어느날 호크 슬로프를 10시간 쯤 덕스탠스로 뻉뻉이를 돌며 슬턴을 하다가 문득


재미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름돋는 느낌이였죠.





전향을 하게되었고


겁나 빡쳤지만, 돈도 들고, 아프고 힘들고..

그래도 열심히 해봤습니다.


아직 모자라겠지만


그래도 대충 모든 슬로프를 안정적으로 카빙이 되고나니..... 됬다 싶었는데~

(뭐 솔직히 완벽한건 아니지만...)


욕심이 끝이없어서

이 곳 저 곳에서 돈내고 배워보고

슬로프에서 누군가를 눈으로 쫒아가고 

영상을 0.25배속으로 십수번 돌려봤지만


카빙만 하던사람들이 뒤로도 카빙을 하더니

이제는 날아다니는 분들이 우후죽순 보이네요 ㅎㅎ



욕심을 내려놔야 할 것 같네요




더 큰 시간과 경재적 투자 및 부상 리스크를 안고 가야할듯 한데...


한달에 짧으면 6일, 길면 10일 정도 들어가는데  60~100만원 하는 게이트 시즌권?ㅎㅎ 

그나마 주말에 게이트가 안할때도 있고


주말을 다 쉰다는 보장이 없어서 대회 출전도 불투명...


선수할거 아니닌깐, 이걸로 먹고살거 아니닌깐


보드 탈 시간도 많이 없고...


주변에 누구도 이런거 상담해줄 사람도 없구요

보드도 대부분 혼자타는지라ㅎㅎ


일도 할만하고 직장도 다닐만하니....


누구에게 물어봐도 답은 이미 정해져있는것 같고






이렇게 말하면서도 오늘 월차내서 하루종일 리버스 연습이나 했더랬습니다

엮인글 :

날부마

2020.02.04 00:57:14
*.206.210.121

역시 괴수!!!!

날부마

2020.02.04 00:57:25
*.206.210.121

추천
1
비추천
0
오늘 원포 감사!!!

Ansi

2020.02.04 02:34:54
*.101.66.106

공감합니다..

제레인트

2020.02.04 02:49:22
*.121.59.14

게이트를 타보세요~
정말 재밌습니다..


나만 늪에 빠질 순 없..

진혼

2020.02.04 06:58:56
*.62.175.53

카...카빙이 궁극의 목표였던 때가 있었는데...ㅠㅠ

soulpapa

2020.02.04 08:39:46
*.185.151.27

카빙을 버리시면 진정한 관광으로 거듭날수 있습니다ㅋ

히쿠

2020.02.04 08:42:41
*.38.42.13

멋집니다. 그 열정이.. 저도 오래탔지만 아주 오래전 사진을 봐도 라이딩 자세도 똑같고, 다른건 오히려 더 못타는 경향도 있는데요. 전 그냥 스키장 가더라도 루틴하게 타고, 새로운 걸 도전하지 못하는 데.. 대단합니다.

재재재재재

2020.02.04 09:21:49
*.34.245.215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거죠 ㅎㅎ 올림픽 금매달 정도 딸 수준쯤 되면 만족할 만하려나요.. ㅎㅎ

카빙윤

2020.02.04 09:39:44
*.70.58.204

고수의 느낌이...ㄷㄷㄷㄷㄷㄷ

화이트믹스

2020.02.04 10:49:19
*.122.144.72

지빙, 킥, 하프, 트릭 잼난것들이 카빙말고도 많이 있잖아요.

뒤돌면배고픔

2020.02.04 11:30:29
*.101.192.235

보드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다 하신 형님이 계신데 딱 비슷한 말씀 하시더라고요.

고인물들이 데크를 가만히 안두고 돌려재끼는 이유가 재미있게 타려 그런다고...

덜~잊혀진

2020.02.04 12:05:49
*.62.21.75

만족할만큼 타 보고 싶다.. ㅠ.ㅠ

조선인KJ

2020.02.04 12:56:38
*.245.23.197

저도 저 멀리 날아가는 사람들 보면..아...연습해서 뒤쫓아 가야하는것인가 생각이 들다가...

주에 많으면 2번 적게는 1~2번 취미로 재미삼아 타는거...그냥....즐겁게 즐기자란 마인드로

요즘은 슬롭에 풀어논 망나니 마냥 즐기고 있습니다... 카빙이고 트릭이고 파크고 하이프던..

그냥 스트레서 안받고 즐기는게 장땡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저는 진짜 슬롭에서 보면

카빙하는 시간보다...바닥에 엎어져있는 시간이 더 많을정도로...뒹굴고 있습니다..ㅎㅎ

E-go

2020.02.04 14:33:29
*.108.108.254

보드의 인기가 생각보다 없다는걸 유투브보고알았습니다


그랫더니 잘타고싶은 욕구가 엄청줄어들고, 현재에 만족하게 되더군요 ㅋㅋㅋ


어차피 섞어문드러저 없어질보드, 잘타봤자 뭐 상주자도아니고 내가 거기로 가면 그들은 저위로 갈텐데


그냥 언제까지탈지모르지만 스트레스만 받지말자라는 생각으로 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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