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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5.월. 용평. (용평 개장 95일차.)
*. 날씨.
새벽 셔틀 내리니, 겨우 영하 1도. ;; 1시 반 정상 +2.
오후 5시 아래는 +3도, 포근. 바람 거의 없다시피. ;;
미세 먼지 있고, 엷은 구름이 하늘 전체. 햇빛 따뜻~.
해가 길어지는군요. 예전에 저기서 찍으면 그림자가
상당했는데 오늘 마감 곤돌라에서 보이는게 저 모습.
*. 설질.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12시까지는 무른 눈으로 감사,
(개인적으로 말랑한거 좋아함). 오후 3시 물컹물컹~.
4시 반, 녹은 상태 그대로 굳어 짐. 어는 것도 아니고,
그대로 굳어 짐.
마감 무렵 그린. 아래쪽이라 그런지, 습설 상태 유지.
1시 반부터 레인보우 동네.(렌1 은 '깃봉파' 가 점령)
삼거리까지 모굴 없고 약강설. 2갈림길 빙판 몇군데,
직함없는 평사원 사무 책상 크기.
2하단(잘라 먹기 이후). 바둑판 크기 빙판 띄엄띄엄.
그 외에는 강설위에 고운 얼음 가루, 후히쳐서 우수.
3급사. 약강설 위에 고운 가루. 후히치면.. '꽤 우수'.
4경사지. 약강설, 아래로는 말랑한 습설.
*. 인파.
11시 앞두고, '쫄바지' 인원들이 곤돌라 대기줄 형성.
그거 말고는 파리 날림.
*. 기타.
-. 오늘도 실버에는 오전에 깃봉 꼽고 뭔가 열심히~.
어제 만들었던 '옐로우의 심한 눈썰매장' 은 사라짐.
-. ↙ "3.1절 100 주기 행사" 캐빈은 잘 날아 다니심.
↘ 정상에서 만난 스키어 분이 인증하신 '31번 캐빈'.
(초상권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얼굴 사진은 생략.)
오늘은 이 분 한분. 어제는 없어서 돈 굳었음~. ^^
-. 이코노미 락커 기생 생활하는 무리는 여전하군요.
강습생 세명 데리고 와서 난장치고, "저기다가 둬~/
코인 락커는 저쪽입니다/(실실쪼개며)돈 안쓸라구"
돈 천원없이 빌붙어 먹는 꾸질한 인생들.
옛날 기생은 술만 따르는게 아니라, 음악은 기본에
상식과 교양도 갖췄다던데. 요즘 기생은 바닥 인생.
나중에 생각하니 저 기생은 혓바닥이 좀 짧은가 봐?
배꼽에 혀가 닿아 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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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 날씨.
레드 온도계 영하 2도 시작, 9시 나올 때 영하 4도.
골드에서 별 보이니, 맑은 듯. 레드쪽은 바람 사망.
골드는 산들바람 조금~.
*. 설질.
(움직인 순서) 핑크 하단. 보면 꿀, 만지면 돌덩이.
레드. 상단은 약강설에 금방 감자 출현, 그럭저럭.
완경사 이하, 얼어 붙은 정설 자국이 척추를 울림.
밸리. 상단은 겨우 날 박히는 강설에 풍성한 감자.
중단 이후 강설 위에 얼음 가루. 협곡 이후 얼음밭.
그린. 야땡~에 만들어진 패인 자국이 얼어 붙었음.
하이에나처럼 좋은 곳 찾아 다니다가, 9시반 접음.
*. 인파.
평일 야간. 그 한마디로 설명 끝~.
*. 기타.
-. 골드에서 브릿지로 나오려는데, 데크에 바인딩
채우라고 하더군요. 누가 낮에 데크 떨어뜨렸나? ;;
하긴, 원래는 다리에 묶고 타는게 맞지..
-. 8시 반에 골드 스낵 화장실 들어 갔는데, 전화벨.
"형님, 부탁이.. (중략) 시즌방의 보드 부츠를 내일
서울로 갖다 주시.." 내가 택배냐, QuickS ervice냐.
이제, 서울<-->용평. 대리 운전 부탁만 남았군. ㅋ
-. 드.프.에서 돌돌이(바퀴 달린 여행 가방)끌면서
가던 여행객(?)이 인사. ;; 오늘 집에 가는 알바생.
"항상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내년에 와서 갚어/
계실 건가요?/나야 당연히 있지/김삿갓님 계시면
겨울에 오겠습니다"
곤돌라 개장때 입사한 검표원. 처음에 어리버리~,
선임 전SH 에게 '애들 좀 많이 가르쳐~' 했었는데.
한~껏 정 들이고 이제 떠나는구나. 재차 고맙다며
인사를 계속 하는데, 왜 내 눈에 물이 흐르니.. ㅠ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추천 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