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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촬영을 하려면 조리개 오픈 시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하니까 밝게 잘 찍히네요.
그런데, 움직이는 물체는 어떻게 순간적으로 잡을 수 있을까요?
스키장 배경을 찍는데, 곤돌라의 경우 잔상이 많이 남아요. 본체도 흐릿하게 나오구요.
아마 조리개가 아니라 셔터스피드를 길게 가져가셔서 촬영하신 모양입니다.
대신 센서에 움직임이 포착되는 시간도 길어져서 잔상이 굉장히 강하게 남겠죠.
셔터스피드가 1초라면 한장의 사진에 1초간 움직이는 모든 잔상이 포함된다는걸 말합니다.
오래 열어둘수록 센서가 받아들이는 빛도 늘어나서 노출이 증가하지만 피사체의 이동값도 같이 찍히는 것이죠.
움직이는 피사체의 사진을 찍으신다면 최소 1/125초 이상은 유지하시고 조리개와 ISO로 적정값을 찾으셔야 합니다.
움직임이 느리면 그에 맞춰 좀 더 셔터 설정을 여유롭게 잡으실 수도 있구요.
근데 문제는 노출과 심도에 영향을 주는게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입니다.
조리개를 열수록 밝아지면서 심도가 얕아지고
셔터스피드는 올릴수록 어두워지면서 심도가 얕아지죠.
즉, 셔터가 어느정도 값으로 고정되고 나서 어두운 곳에서 밝게 찍으려고
조리개를 열면 열수록 심도 또한 얕아지면서 초점을 맞추기가 더더욱 힘들어는 것이죠.
카메라마다 ISO 감도설정이라는 것도 있긴 합니다.
따로 영향을 안주고 자체적으로 노출 설정이 가능하지만 이것도 적정선을 넘어가면 노이즈가 발생하죠.
상황이 여의치 않아 노출,심도,잔상 세 가지를 원하는대로 잡으려면 무언가는 포기해야됩니다..
스튜디오나 각종 촬영 현장에서 그렇게 미친듯이 조명을 때리는 이유가 이런 이유입니다.
정글의 법칙이나 런닝맨 야간 촬영할 때 카메라나 조명 스탭이 조명들고 같이 뛰어가죠.ㅎ?
기계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을 대부분 조명으로 보강해야합니다.
dslr 사진 찍는거말씀이신가요?
조리개 오픈. 조리개를 개방한다고 표현합니다. 밝기 노출이 확보되지만 심도가 얕아져 초점 맞는 구간이 적어지구요
움직이는 물체의 잔상을 없애려면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즉 숫자를 높여야됩니다. 곤돌라 정도의 속도는 125 정도만 맞춰도 잔상없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