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채워서 갔네요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보드렌탈 줄이 없어진게 리프트 시간 개시후 1시간 20분 지나서였어요 렌탈은 처음인데 뭐 이렇게 복잡한지...지난 시즌 보관소에서 편하게 준비운동하고 옷 갈아입고 타던게 얼마나 좋았던건지 실감했네요
구성원은 거의 10대 후반 20대 초반 남녀들 낙엽만 타면서도 즐거워 하더라구요...역시 스키장이 한산한건 세대의 취향 변화 문제가 아니었어요 경제적 심리적 여유 때문인듯하네요 ㅅㅂㅅㅋ 리프트권이 그렇게 싸지도 않던데 말이죠
모든 슬로프를 초보들이 점령했어요 테크노 리프트 줄이 길어서 잘타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나 싶었는데 테크노에서까지 낙엽연습을 하며 굴러서 내려오더라구요 눈은 확실히 좋은데 좋으면 뭐하나... 턴 하려고 시선을 돌리면 어어어어 하는 소리들이 전후좌우에서 들립니다.ㅡㅡ
지난 시즌 다니신 분들은 알겠지만 시즌 마지막에도 폭설이 내려서 테크노 리프트 타면 시즌 내내 맨땅이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테크노 리프트 타고 처음 보는 맨땅이 어색했어요
잠 안자고 하는 보딩은 거의 2,3배는 힘들더군요 나이 먹고는 돈 준다고해도 할게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북적북적한 와중에도 즐거워하는 하이틴들의 분위기 속에 있었다는건 좋았어요(한 번으로 충분 다신 새벽타임 안감)
곰마을 88과 챔피언이 상당히 좋은 슬로프라는 걸 알았습니다 이번 시즌 여기에서 놀다보니 지난 시즌엔 좀 쉽지 않았던 펑키 레게가 무난하게 느껴지더군요
전반적으로 저번 시즌 좋은 기억을 살짝 망친 ㅅㅂㅅㅋ였습니다 ㅋ (비발디에서 지난 시즌을 너무 잘 보낸 것도 있어요^^ )
얼마남지 않은 시즌...여유로운 ?곰마을에서 열심히 타야겠다고 다짐하며 집으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