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간만에 곤지암 갔었네요~~ 한 6년 됐네요..보드 첨 배웠을때 정말 자주 갔던 곳인데 뭔가 감회가 새롭더군요....
직 장땜에 저 눈 1년에 1번 보기도 힘든 곳으로 이사가고 결혼하고 아이 생기면서 3년간은 탄 적이 없을 정도로요..
어제 어찌하다보니 스키장 가게 되었는데 몇번 내려오다보니 설질 대박..와 베스트네 ~~하면서 감탄하고 내려오면서 무한 뺑뺑이를 돌고 있었죠..
그리 열심히 타다보니 바인딩이 조금 느슨해져서 출입구 옆에서 바인딩 조절하고 눈이 많이 묻고 젖어서
화장실에 손 씻으러 들어가 손 씻는중, 갑자기 헉 여자분이 옆에 나타난 겁니다..
그렇습니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던 것이죠..엄청 당황해서 몸둘바를 몰라 연신 죄송합니다..~~
그 여자분 웃으면서 여기 여자 화장실인데요~~그러더군요..너무 민망해서 죽는줄 일았습니다...ㅠㅠ
그 후에도 뺑뺑이 돌면서 전투 보딩하고 있는데..앞으로 언제 또 올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허벅지에 알이 배더군요..그렇게 6시간 가까이 타다 막판 즈음에 핸드폰 잃어버렸어요..~~
핸드폰이 없으면 주말부부해서 혼자 있는 제가 연락할 방법도 없고 그야말로
생활이 멘붕이라서요 ㅠㅠㅠ
남에게만 생기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지니 엄청 당황스럽더군요..
혼자 두시간 가량 운전해가서 간거라 고객센터에서도 기록하면 알아봐줄수도 있다고 하는데
연락받을 방법도 도통 없고~~ 헉 그렇게 고객센터에서 죽 치고 기다리려던 찰나에
연락되어 핸드폰 찾아주신 노랑머리 숏스키 남자분..너무 감사했습니다 (헝보보실지 모르겠지만요)
20대 중반 정도로 되어 보였는데 사례하겠다고 계좌번호 불러달라며 몇번을 요청했는데도
한사코 몇번을 거절하더군요..너무나 착한 남자분 너무나 고마웠습니다...그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져서
옆에 그리 예쁜 여자친구분 만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안도를 하고 1시간 반 차몰고 집에 오니 새벽 5시 간만의 빡센 ...그리고 해프닝의 연속이었네요..^^
무한 뺑뺑이 하신 체력도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담에는 핸폰 단디 챙기셔서 곤쟘 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