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못살아서
쓰기위해서 남에 걸 훔쳤지만
요즘은 그렇지는 않고
눈에 띄거나 특이한 아이템을 보면
꼭 그걸 가져야만 하는 충동이 생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0년 전쯤에 푸마가 켓 시리즈로 히트칠 때
구입한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을 누가 가져가서 황당했던 적 있구요
우산은 좀만 이쁘다, 새거다 싶으면 바로 없어집니다(그래서 부러진 우산 들고다닙니다 ㅋ)
제가 있던 부대에서는
내무반장들끼리 선임이 후임에게 넘겨주는 시계가 있었는데(저희는 내무반장을 부대원 투표로 뽑았습니다)
세면장에서 세수하면서 잠시 놔뒀다가 왔더니 없어졌더라구요
부대원 뻔한데 감히 내무반장 시계를 훔치는 아무 생각없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그냥 보이는 순간 본능적으로 집어넣는겁니다 (부대에서 숨겨봐야 어디 두겠습니까 부대 탈탈 뒤집어서 다시 찾았습니다^^ )
최근에
헬스장에서
직구로 구입한 물병을 누가 가져갔습니다
물병이 눈에 띄는 기능과 디자인이었거든요
당시
헬스장에 저 포함 3명밖에 없어서
누군지 뻔히 아는데도 그랬더라구요
더구나 그 사람은 건물주...
혹시나 실수로 들고 갔나 싶어서
나중에 나오면 이야기하려고 했더니
알고보니
그 날이 헬스장 마지막 날이었더라구요 ㅋ
나름 인사도 하고 운동이야기 하면 지내던 사람인데 어찌나 기분이 찝찝하던지..
그 다음부터는 헬스장에서도 제 물건 함부로 안놔둡니다
아이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