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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혹시..... 윤성이?
막 곤돌라에 올라타 헬멧을 벗고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초코바를 꺼내려 할 때였다.
맞은편에 앉은 어떤 여자가 갑자기 내 이름을 부른건.
맞구나. 윤성이가. 나야 지유. 윤지유. 세상 참 좁다. 어떻게 이런 곳에서 이렇게 너를 다시 만나다니.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겠어? 시간이 그렇게나 많이 흘렀는데도 넌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아이 아빠가 된 것만 빼면.....
그녀는 내가 반응도 하기 전에 고글을 벗어 올리며 한참을 그렇게 감회에 젖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윤지유. 그렇게 내 눈에 그때의 그녀가 조금씩 선명해졌다.
우린 캠퍼스 커플이었다.
졸려서 이만.... =.=;;;
에피소드 1.
첫눈에 반한건 이런걸까.... 이성의 얼굴도 쳐다보지 못하던 나는 어디서 생긴 용기인지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우리는 캠퍼스 커플이 되었다... 이상하게도 그녀는 나에 대한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는 편이었고.. 가끔씩 그녀가 연락이 잘 안되는 것을 빼면 누가봐도 시기할만한 커플이었다... 그래서 그랬을까 부랄친구들은 나를 미친놈 처럼 멀리 할때도 있었다..
시간이 흘러 신형핸드폰이 출시 되었고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는 기능이 생겨우리는 함께 요즘말로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갑작스런 휴강이 있던날 우리는 학교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갔었고, 멀리서 오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핸드폰 폴더를 열어 그녀의 모습을 전화기에 담았다.. 깜짝 놀라 다나오는 그녀~"왜 사진을 마음대로 찍고 그래~!!" 의외로 화를
내는 그녀에게 나는 "아냐~ 안찍었어~" 그렇게 어물쩡 넘어가고 그날밤 자취방에서 그녀와 문자를 나누던중 낮에 찍었던 그녀의
사진이 생각났다.
그녀가 보고싶어서 사진을 본순간... 이럴수가.....
그녀의 발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문자가 온다..."집에 있지?"
그리고 자취방을 두드리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