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헝글에도 이 분야 전문가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 제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과연 보드가 우리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레져인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일단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우리의 몸은 두 발을 토대로 지구의 중력에 대항하기 위해 근육과 인대가 일을 합니다.
보드를 탈 때, 내려가는 다양한 경사에 맞춰 가장 안정적인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즉 경사와 지면 상태, 여러가지 변수에 맞춰 보더는 빠른 대응을 위한 최적의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때 우리의 근육과 인대는 단순히 걷거나 달릴 때와는 다른 각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부하를 받고, 쓰지 않는 근육을 혹사 시키게 됩니다.
스탠스의 각도 변화에 따라, 우리의 몸의 방향에 따라, 회전시 작용하는 무릎의 변화에 따라, 또는 파크에서의 랜딩시 우리 몸의 인대와 근육의 부하와 방향, 특정 근육들의 혹사를 가져오게 되고, 상급자가 되면 될수록 그 부하는 커져갑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골반 또는 척추 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없다고 몸에 이상이 없다는 것은 아님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통증은 그 부분의 신경이 눌릴 경우에만 우리 뇌가 인지하는 것으로, 다리의 저림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특정 스팟에서만 통증이 느껴지거나 또는 안 누르면 통증이 평소에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순히 A가 어떠하다면 B가 아프다란 간단한 공식이 성립되지는 않습니다. 병원에서 MRI를 아무리 찍어봐도 원인을 찾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앞서 이야기한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골반이나 척추의 통증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원인들을 단기간에 찾아내고 해결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또 그 문제를 해결해줄 의사나 치료사를 만나는 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대처"를 해야하는가?
저는 보드를 오래 탔고,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많은 보더분들이 경험한 문제들의 다양한 부분을 저도 경험하고 극복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겁니다. 통증이나 부상 후 치료 대처 방안이란 표현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람마다 너무나 다양한 원인과 결과가 있기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고, 한 마디로 요약이 불가능합니다.)
첫 째, 통증이 있다면, 결코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의사, 물리치료사, 교정치료사 등 많은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주변에 전문가가 없다면 인터넷도 검색하시고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다 취해보십시오.
둘째, 가장 일반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인, 집 가까운 병원을 다니며 이런 저런 치료를 받아봅니다. 단 소염 진통제 계열의 주사를 권하는 분들이나 수술을 권하는 분이 있다면 일단은 여러 병원을 더 다녀보고 다른 의사들의 견해를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정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면 대부분의 의사들이 같은 소견을 낼겁니다.)
셋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 때문에 통증이 생기는가가 중요합니다.
"가장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허리에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는데 L4 추간판이 눌려 통증이 있는 겁니다. 라고 말한다면 앞서 이야기한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난, 최종 결과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발목의 각도, 무릎의 각도나 회전 정도, 골반이나 천골의 각도, 또는 목이나 두개골의 각도 변화에 따른 최종 결과가 그 쪽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는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것이고, 그 전에 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셋째, 물리치료사, 운동 치료, 교정 치료 등을 받아보시고, 치료 후 그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통증이 재발하거나 다른 곳으로 전이 되고, 다시 치료를 받아도 그 때 뿐이라면 그 치료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다른 곳을 건드리는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환자가 무의식적으로 특정 자세를 취하여 통증을 계속 유발하게 만드는 경우, 또는 근육의 수축 정도가 다른 경우, 치료한 곳이 아닌 다른 쪽이 다시 영향을 미치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드에 특화된 근육의 단련이 필요하고, 동시에 보드라는 특별한 자세로 인한 근육 발달의 불균형을 다시 돌려놓을 훈련이나 치료를 받는데 많은 집중을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쓰고보니 두리뭉실한 글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워낙 다양한 케이스가 많아서 좀 간단하게 줄이려고 해도 제가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혹시나 위 방법들을 다 시도해봤는데, 내 주위에는 내 통증을 잡아줄 사람이 없다는 분들은 이 글에 댓글이나 쪽지를 주시면 제가 도와드릴 부분이 있다면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놔...누가 여기다 논문쓰래요?
여긴 제 놀이터 입니다 ㅠㅠ
근데 거기가 왜 아픈거죠? 한번도 아픈적 없는데...흠...
제주변에는 없는데요...아...주변에 사람이 없지...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