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계에 올렸다가 원래 이곳에 있어야 하는글인걸 알고 옮깁니다. 이미 읽으신 분들은 패스~^^

 깨끗하고 부드러운 자연설 파우더 스노우에 미세먼지 없고, 리프트 기다림 없고, 국내스키장의 2~3배 규모의 크기, 넓은 슬로프에 적은 인파로 사고 위험 없고, 적설량 3~6m로 넘어져도 뒹굴어도 하나도 아프지 않는 푹신함, 스키,보드를 타다가 또는 눈싸움을 하다가 눈이 입에 들어가도 걱정 없는 환경, 맛있는 먹거리와 운동 후 즐기는 온천과 맥주한잔. 이러한 이유로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다녀온 사람은 없다는 스키&스노보드 원정. 첫 원정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여러 곳을 다녀본 경험으로 준비과정을 적어 봅니다. 조금 귀찮아도 직접 준비하면 여행사에 예약 대행을 맡기는 것보다 비용이 많이 절약 됩니다. 정보가 충분히 많고 어플, 인터넷이 잘 되어 있으니 도전해 봅시다.

  원정 목적지, 기간 정하기

개인의 주머니 사정과 여행가능기간, 계절, 본인의 실력, 함께 가는 동반자의 실력 등을 고려하여 정해야 합니다. 주요원정지를 많이 가는 순서와 장,단점 등을 살펴보면

1. 일본

   장점: 지리적 가까움. 많은 항공편. 비교적 저렴한 비용. 깨끗한 환경.

   단점: 자연재해에 대한 두려움.(대비가 잘되어 있어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동계올림픽을 2회(11회, 18회)나 개최한 나라답게 엄청나게 많은 스키장(700여개)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에 실제 국내 분들이 원정을 다니는 곳은 몇 군데 안됩니다. 루스츠, 니세코, 후라노, 토마무 이상 홋카이도, 앗피, 자오, 나가노 정도 됩니다. 설질이나 접근성, 규모(총37코스, 총활주거리 42킬로, 운송 능력 시간당 31,200명, 일본 제일) 따진다면 이중에서 홋카이도 루스츠(공항 90분)스키장이 최고라 생각됩니다. 그 다음이 니세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기에 가성비가 가장 좋습니다

   . https://rusutsu.co.jp/ski/world-class/select-the-reason

2. 캐나다

   장점: 깨끗한 환경. 큰 규모.

   단점: 많이 비싼 비용. 너무 먼 거리. 긴 여행 기간이 필요함

   주로 많이 찾는 스키장은 휘슬러, 레이크루이스, 노케이, 션샤인 빌리지 정도 입니다.

   서부쪽과 록키산맥 근처로 많이 갑니다.

3. 뉴질랜드

   장점: 우리 여름에 스키장 사용가능(계절이 반대라). 깨끗한 환경.

   단점: 많이 비싼 비용. 너무 먼 거리. 긴 여행 기간이 필요함. 길이 좋지 않음

   남섬에 스키장들이 위치하며 리마커블스 스키장을 많이들 가시는 것 같네요. 여름에 스키나 보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운 좋으심 우리나라 국가대표 분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4. 스위스,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장점: 깨끗한 환경. 큰 규모. 주변 여행할 곳이 많음

   단점: 많이 비싼 비용. 너무 먼 거리. 긴 여행 기간이 필요함

5.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최근에 가끔 다녀오시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소 비용이 저렴할 수는 있지만 시설, 설질,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원정으로 추천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항공권 구입

   원정 목적지가 정해지면 함께 갈 인원을 확정하고, 해야할 일은 항공권 구입입니다. 항공권은 보통 3~4개월 전이 가장 저렴하다고 하니 참고 하세요. 우리나라 LCC(이스타, 티웨이, 제주, 진에어, 에어부산) 각 개별 항공사의 홈페이지나 앱에서 최저 가격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여행사가 블록으로 구매한 경우가 있어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니 동일 날짜를 Sky scanner에서도 한번 검색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화, 수요일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같은 비행기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해 다녀오세요. 원정 짐이 있으니 위탁수화물을 별도 구매해야 하는 초특가 상품은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스키,보드 등 특수수화물을 가져가야 하므로 수화물 규정도 항공권 구매 시 미리 확인 하셔야 합니다. 스키나 보드의 경우 LCC 항공사 대부분 편도 1만원 정도 받습니다.

   숙소 정하기

   일반 여행에서도 숙소가 중요하겠지만, 스키나 보드 원정은 더 중요합니다. 고려할 점을 나열해 보면,

1. 가격. 시즌이 가까워 질수록 근처 인기있는 숙소들의 가격이 엄청나게 높아집니다. 예약도 빨리 진행되어 인기있는 스키장의 인기있는 숙소는 11월 쯤에는 2~3월 숙소도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의 경우 해외원정 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므로 빠르게 많은 곳을 알아보고 가능한 일찍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숙소 예약 사이트들이 잘 되어 있지만, 간혹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사이트(ex. 일본의 경우 rakuten, jalanet, niseko.cc 등)가 더 저렴하고 숙소가 더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파파고 번역기가 성능이 좋아져 현지 언어로도 예약이 어렵지 않으니 함께 비교해 보시길 권장 합니다.

2. 현지 공항-숙소, 숙소-스키장리프트 거리. 보통 원정 기간이 그리 길지 않으므로 가능한 공항-숙소 이동시간이 짧은 곳이 좋습니다. 아닌 경우는 도착한 날과 출발하는 날은 스키,보드를 즐길 수 없게 됩니다. 해외 스키장은 야간을 운영하는 곳도 많지 않고, 늦게까지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 숙소-리프트의 거리가 멀어서 셔틀이나 버스를 꼭 타야 하는 경우는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집니다. 당연히 리프트에 도보 거리에 있는 숙소들은 인기있고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3. 장비 보관 locker 운영 여부. 스키나 보드의 경우 방에서 보관이 가능하긴 하나 불편하고 어렵습니다. 정비나 착용시에도 공간이 따로 있는 곳이 좋습니다.

4. 주방시설, 세탁.건조기 사용 가능여부. 주방을 쓸 수 있다면 저녁 경비를 절감할수도 있고, 느끼한 음식 때문에 가끔 한국라면 등이 먹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세탁.건조기는 원정 동안 계속 운동을 하는 것이라 기간이 길다면 도움 됩니다.

5. 조식 포함여부. 운동을 즐기는 것이라 간단한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면 좋음.

6. 청결함, 편의시설 등 나머지 부분은 일반 숙소를 구하는 것과 동일 합니다.

   현지 공항-숙소 교통편 예약하기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 렌터카를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인원수나 대중교통의 요금 금액, 운전 반대방향. 눈길 운전 등을 고려 하셔서 결정 하시면 됩니다. 운전에 자신이 있고, 일행이 3인 이고 전체 일정이 4일 이내라면 렌터카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한지 여부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명한 스키장의 경우 시즌 중 운행하는 버스편이 대부분 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 규정이 각각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일본 루스츠 스키장의 경우 2주전 사전예약을 권하고 있습니다. 늦어도 5일전 예약 필수. 아래 사이트 들어가 보시면 루스츠, 니세코 스키장의 경우 영어 사이트 및 예약이 가능합니다.

   https://www.access-n.jp/winter2018/en/skibus/detail/chitose_rusutsu_niseko.html#000005

   여행자보험 가입

   요즘은 저렴하고 편리하며 다양한 상품이 많다. 마이뱅크 같은 어플에서 쉽게 가입이 가능하고, 가족의 경우 각 보험사의 다이렉트 상품이 많이 있고 더 저렴한 경우도 있습니다.

   미리 준비 못 한 경우는 약간 비용이 증가하기는 해도 공항에서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리프트 권

   스키장 마다 홈페이지에 리프트 권 가격이 명시되어 있고, 할인 상품도 대부분 나와있습니다.  예를 들어, 루스츠 스키장의 경우 1일권, 3일권, 6시간, 4시간 권 등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일권의 경우 한 타임이라도 쉬게 된다면 개별적으로 발권하는 것 보다 비싸게 됩니다. 그러니 3일권등 다일권 발권 시는 꼭 체력이나 본인의 의지를 잘 생각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일권을 발권해서 별로 타지 않고 낭비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국내 스키장과 제휴 여부도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루스츠의 경우 비발디스키장 시즌권자는 7일간 50% 할인을 해줍니다. 앗피 스키장의 경우 하이원 시즌권자는 5일간 리프트 무료임(1819시즌 1일권 5900엔 -> 2950엔, 약 3만원).  니세코 스키장의 경우 버스와 1일권이 묶여있는 상품, 편의점 상품과 1일권이 묶여있는 상품이 저렴합니다. 물론 시즌권자 동반 할인 제도도 있습니다. 숙소에 문의해도 잘 알려주는 편이고 구매도 대행해서 해주기도 합니다. 유명스키장의 경우 대부분 영어가 가능하며, 간단한 영어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리프트권 가격에 비하면 대부분 저렴 합니다. 할인도 비슷하게 있습니다.

   개인 장비(스키, 보드) 챙기기

   모처럼의 원정인데 현지에서 장비에 이상이 있다면 당혹스럽게 됩니다. 미리 사용할 장비를 점검해서 가져 오셔야 하고 뽁뽁이나 스펀지를 준비하여 짐을 꾸릴 시 사용하시면 파손의 위험이 줄어 듭니다. 원정 가방을 따로 준비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기존 보드 가방에도 충분히 포장이 됩니다. 보드의 경우 바인딩을 꼭 보드와 불리하여 포장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외국은 대부분 장비나 의류 렌탈 가격이 비싸니(단, 좋은 장비를 빌려줌) 가급적이면 본인의 장비를 챙겨 오시기 바랍니다.

   기타 항목 살펴보기

   이제 원정을 다녀올 준비는 왠 만큼 다 끝났습니다. 기타 항목은 의류,세면도구 등 개인짐,스키장 주변 맛집 과 온천, 편의점 위치 검색, 환전 할인 챙기기, 스키장 슬로프 지도 미리 익히기 정도를 더 한다면 완벽한 준비가 됩니다.

절약 해야할 부분을 요약정리

1. 항공권 미리 준비(일본 북해도 기준 20후반~30초반에 구하심 괜찮은 편이랍니다.)

2. 숙소(가성비가 높은 숙소일수록 빨리 예약이 되니 빠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3. 리프트권 할인(스키장 마다 있는 할인을 최대한 알아볼 것, 다일권을 사는 것 보다 본인의 체력, 날씨조건, 의지를 고려하여 1인권이나 시간권, 포인트권을 더 권장. 전 타임 full 보딩이 가능하신분만 다일권 구매)

4. 호텔 식사가 전일 포함된 상품(패키지) 피하기. 경우에 따라 가성비가 괜찮은 경우도 간~혹 있지만 질립니다. 맛이 점점 없게 느껴집니다.

제 블로그에 여러 정보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한번씩 들려주세요~

많은 분들을 위해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댓글로 달아주세요.

즐거운 원정 되시고, 궁금하신 점은 문의 주세요~이상 루스츠 주재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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