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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글에서 오래 계셨던분들은 다들 아시고, 기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의족보더, 박항승"
얼마전 패럴림픽을 개막할때만해도, 의족보더께서 올림픽에 발탁되셨다는 이야기 하나에도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누가 생각해도 응원은 가능하지만, 쉽게 이룰수 없는, 스노우보드라는 스포츠가 어려운 스포츠라는것을 알기에 더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다는걸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한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또 핑계거리를 말하자면 먹고살기 바빠서, 그래도 그순간 보드는 뜨문뜨문 탔지만요.
오늘 기분좋은일이 있어 후배에게 소주한잔 사줄까하고 소주한잔을 들이키고,
동생도 기분이 좋다며 자신의 집에가서 2차를 하자고 합니다.
TV를 돌리다 보니, 이제 곧 시청이 시작되려고 하는 '휴먼다큐 사랑'
소재는 "의족보더, 박항승"씨였습니다.
제가 처음 보드를 접하게되고, 한참 빠져있을때 그때 당시엔 여자친구분이셨던걸로 기억하는데(어디까지나 제 기억입니다.),
의족을 하고 계신분이 보드를 편하게 타려면 어떤방법이 있는지... 이런내용의 글이었던거 같습니다.
어느 헝글분께서 도움을 주셔서 맞춤형 부츠였는지, 의족이었는지 기억은 나질 않지만(TV내용으론 부츠였습니다.),
지원을 받으시며 간간히 글을 올려주셨고.. 모든 헝글분께서 대단하다며 응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그랬구요..
스키장에서 웨딩촬영을 하며, 결혼도 하시고, 결국엔 국가대표까지.
어느 평범한 사람이 일군 일이라기엔 정말 너무나도 대단하여 말을 하지 못할정도로....
맥주먹는 내내 한참을 울었습니다.
사실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사지 멀쩡한 사람도 힘들다 힘들다 하며 포기하기 일쑤인데, 오히려 더 힘내서 하시는분을 보니까요.
글만으로는 응원만 하였는데, 실제적으로 영상으로 보여지니 그동안 얼마나 더 힘들게 그자리에 오르셨는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헝글 내용이 나올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정확한 명칭 언급은 어려웠던거 같고, 스노우보드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도움을 받으셨다는 아내분의 이야길 들으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필력이 부족하여 더이상 글을 이어갈수는 없지만...
결론은 그자리에 오르시기까지, 목표하고자 하셨던것까지 올라서가기 얼마나 힘들었고, 함께하시는 분께도 고생하신것에 짧게나마 감사의 인사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모든일에 포기하지않으셨으면 좋겠고, 그 다큐를 보며 몇가지 깨닫게 해준 의족보더부부 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