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15대 대선 직전에
서울의 법대에서 강의 끝나고 그 강의 듣는 학생들의 한 학번 선배라는 사람이 들어오더니 한 말입니다
그래도 고향에서
공부나 하고 머리 좋다는 사람들이
서울의 법대에 왔을텐데...
그런 사람들 모인 대학교 와서 저런 말을 들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서울토박이들 모임에서
저런 말 하면
ㅂㅅ 소리 듣거나 미친 놈 취급 받고 무시 당했을텐데
저 말 듣고 강의실에 남아있는 저 지역 출신 애들도 신기했구요
참 여러가지로 신선했습니다 ㅋ
저 말하던 사람은
이후 사법시험 붙고 변호사 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서울 살며
저러고 다니면서 우리나라 정치수준 떨어뜨리고 있겠죠
변호사 업계도 좋지 않아서
이번 지방선거 서울시 시의원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네요
선거운동도 역시나 저렇게 하고 다니겠죠
참정권은 소중한 국민의 의무라서 매번 빠지지 않고 했지만
저런 소식을 들으면 솔직히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79년에 친척분이
강남 여의도 땅 다 팔고 온 가족 데라고 미국이민 가시면서
조그만 땅에서 지역으로 갈려서 정치하는 꼴 보기 싫다고 하셨는데
이후 나이 먹으면서 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나라 말아 먹는 적폐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