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제가 3월을 끝으로 다른곳으로 이직을 해요
현직장은 제 적성하고도 딱 맞고 출퇴근 거리, 업무시간, 급여, 일하는 환경 그밖에 여러 조건들이 저하고는 참 잘 맞았던 곳이에요.. 최상까지는 아니어도 많은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그런 회사였죠...
작은회사이고 사장의 매니징이 너무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 그런 업종인데 사장님이 너무나 마이웨이가 심하고 사업10년차인데도 사업스킬이 늘질않고
여하튼 입사할때는 평생 다녀야지 라는 마음까지 먹었던 곳인데 결국은 2년도 못채우고 다른데로 도망을 가요.
사장님에 대한 정나미는 떨어진지 오래고 관심밖이지만
한 7개월전에 바쁜시즌중에 충원된 저의 유일한 파트너가 있는데.. 그 파트너친구에게는 넘나 미안하고.. 꼭 친동생이라도 버려두고 혼자 도망치는 것처럼 찜찜하네요
그 친구는 저보다 약간 어린 일본인인데 일머리가 좋아서 일도 엄청빨리 배워서 실수도 많이안하고 저의 업무를 엄청나게 커버해줬었어요.
성격도 좋고 힘든 지시가 떨어져도 일단은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가 많을 법한 상황에서도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어요. 본인은 당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얼마지나지않아 잘 잊는다며 넉살좋게 주변을 밝게 만드는 그 에너지가 정말 이뻤어요..
근데 참 이 친구에게 죄짓는 것 같아요 기분이ㅠㅠㅠ
제가 이직을 하지않는다면 최소 4개월..길게는 1년정도 더 함께 일할 수 있는데
.. 저는 더이상 여기 못있겠어서 내린 결정임에도 참~ 동료한테 이런 감정은 정말 처음 가져봐요... 직장생활 꽤 했지만 이런 경험은 첨이네요 휴..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모두~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