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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웹캠으로 보니..
용평은 베이스이고..하이원은 정상인데...차이가 나네요.
용평과 하이원이 그리 거리가 멀지 않을건데도..
지금 눈구름은 모두 강릉쪽 동해안에 있다고 봐야 할듯합니다.
차이가 나네요.
용평리조트가 있는 대관령지역은 지형의 특성상 눈이 더 많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겨울철 적설량 기준으로는 용평이 하이원보다는 월등히 높을수밖에 없는 이유가 지리적으로 지형적으로
눈이 많이 오는 구조입니다. 보통 대관령지역은 서해안에서 몰려오는 눈구름은 별로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가끔 웰리힐리와 휘닉스파크에 눈이 올때 용평에 눈이 전혀 오지 않는 이유도 서해안에서 몰려든 눈구름이
높은 산악지형에 막혀버리기 때문입니다. 대관령지역은 동해안에서 들어오는 기류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반대로 용평에 수십센티의 폭설이 내릴때 진부까지는 눈이 오지만 봉평/면온/휘팍에 눈이 전혀 오지 않는
이유도 북동풍/동풍의 기류가 이미 용평에 다 눈으로 퍼부운 상태라 태백산맥 서쪽으로 넘어올 기류가 없어져
버렸고 서쪽과 대륙성의 기후로 멈춰버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보통 TV뉴스 날씨정보에서 북동풍 또는 동풍의 영향이라는 멘트가 나오면 용평/대관령지역은 무조건 눈이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해안에서 몰려오는 따뜻한 기류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한기때문에 형성된 눈구름이
가까운 태백산맥의 높은 산악지형에서 부딪혀버리면 곧바로 쏟아부어버립니다.
동해바다와 가까운 대표적인곳이 미시령/진부령에 위치했던 기존 알프스리조트와 대관령/오대산지역에 위치한
용평리조트가 대표적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중 용평리조트의 적설량은 국내 스키장중 가장 많으며 두번째가
알프스리조트였습니다. 다만 알프스리조트가 위치한 고성군의 경우 봄철에는 따뜻한 기후가 가장 먼저 찾아와
눈이 빨리 녹는 특징이 있습니다. 용평리조트는 대관령 주변의 오대산, 황병산, 능경봉, 선자령, 발왕산까지 모두
고산지대이고 골짜기가 많아 차디찬 골바람으로 인해 기온은 더욱 추워 봄철에 폭설이 내리더라도 쉽게 녹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용평리조트의 슬로프에 쌓여있던 눈이 완전히 없어지려면 5월말이나
되어야 하고 어떨때는 6월초까지도 눈이 잔량/잔설이 남아있을때도 있습니다.
하이원의 경우는 동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약간의 영향은 받겠지만 산악지형에 가로막혀 동해안에서 형성된
기류가 하이원까지 오다가 다 쏟아버리고 북쪽의 한기가 들어오는 길목과도 거리가 좀 더 있어 대관령/용평만큼
큰 적설량을 내지 못하는 이유가 그러한 지형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예전의 쌍용그룹 회장이었던 김석원씨가 천혜의 땅을 잘 찾아내어 골라낸것이 지금의 용평리조트였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할수 있었던 바탕에 용평리조트의 영향이 컸을것입니다. 얼마전 횡계주민들이 김석원 쌍용그룹
전회장에게 감사하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산악지형과 등산/스키를 오래 다니셨던분들은 그래서 용평리조트가 천혜의 위치에 정말 명당자리에 스키장이
건설되었다고 말하는 부분이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하이원도 참 좋은지형을 가지고 있으나 자연설 적설량은 아직까지는 용평과 지금은 없어진 알프스리조트를 따라
잡기는 힘들것입니다. 그리고 용평은 보통 12월전에는 무주보다는 적설량이 적으나 평균적으로 1월중순부터는
눈이 많이 쏟아지다가 2월과 3월에 엄청난 폭설이 자주 내려 후반기로 갈수록 자연설 스키장으로 강점이 강한
이유도 한몫합니다. 원래 동해안 산악산간지역은 1월중순부터 4월까지가 연간적설량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