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다니면서 눈 쌓인 경치를 보니
이 영화가 생각나서요
일본에서는 95년 개봉영화인데
당시는 일본문화 수입금지조치 때여서 알지도 못했고
2002 공동 월드컵을 앞두고
일본문화를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와중에(공중파에서 나오던 일본어가 어찌나 어색하던지..)
아마 2000년쯤에 개봉했을겁니다
그 때는 저도 사랑에 대한 뭔가 파~릇하고 두근두근 한게 있어서
참 구구절절하게 보고
Ost Cd 도 사서
출퇴근하며 계속 듣고 다녔거든요
이 음악 듣고 퇴근하고 있는데 영동대로에서 눈이 펑펑 내려 나름 분위기 있던게 기억납니다
시간이 지나고 17년만에 다시 보는데
'사랑'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나름의 개념을 결정하고 난 뒤라서 그런지
그 때의 감정이 전~혀 안느껴져서
보면서 스스로 황당했습니다
사랑 이라는 느낌을 휘감고 있던 기운?들은 어디로 간걸까요 ㅋ
역시 좋은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둬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