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간에 휘팍 디지에서 내려오다가
초보 보더가 디지에서 직활강으로 그냥 일자로 쭉 내려오다
저를 그대로 박았어요..
왼쪽 내측측부인대 통증으로 1시간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정말 뒤에 스키타는 그룹 두 그룹이나 먼저 다 내려보내고 아무도 없는거 보고 내려왔어요... 근데 어디서 확 나타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그 분이 바로 옆에있는거 보고 최대한 속도를 줄였는데 그분은 그냥 일자로 땅만보고 내려오더라구요.
저 속도 안줄였음 몸 그대로 박아서 정말 큰 사고였을것 같아 지금도 너무 소름돋고 무섭네요.
다행히 사고난 바로 옆에 패트롤분이 계셔서 빨리 처리해주셨고
바로 박으신 분도 같이 의무실 가야한다고 설명까지 해주셨네요. 근데 그분은 계속 한숨쉬고 같이가야되냐고 왜 같이 가야되냐고 자기는 그냥 가면 안되냐고 계속 한숨쉬고 투덜거리고 저보고 저사람도 움직였다며 뭐라하더라구요
패트롤분이 지금 이분 다치셨으니까 잘잘못 가리는것보다 일단 내려가야된다는데도 계속 아프냐고 되묻더라구요.
신랑이 끝에 앉아서 저 내려가는거 보고있었는데 너무 놀라서 소리도 안질러질 정도로 크게 박고 저 날아가서 떨어졌는데 그분은 자꾸 그냥 상황 회피하려고만...
의무실가서 경위서쓰고 신랑이랑 얘기하고 하는데 하시는 말이 "아 낮에도 한건 했는데 또 이러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데크 컨드롤도 안되시고 속도 컨드롤도 안되시는 초보가 디지에서 스키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게 말이되나요...
정말 식겁하네요...
이번주말 사고가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다들 안전보딩하세요!
늘 건강이 최고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