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구피라이더입니다.
아시다시피 힐턴시에는 뒤쪽이 안보이다보니 레귤러든 구피든 조심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10명중 9명이 레귤러 라이더다보니 구피인 제가 힐턴할때 레귤러분들이 힐턴하면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최대한 조심하면서 타려고는 하는데 가끔 한번씩 대형충돌이 나곤합니다.
서로 힐턴으로 미들턴 또는 롱턴하면서 속도 붙일때가 가장 위험한데요. 힐턴할때 시야각이 좁다보니 거의 2~3m정도 근처에 오지 않는 이상 누가 접근하는지 눈치를 못채겠더라구요.
힐턴도 연습해줘야하니까 그렇다고 힐턴할때 숏턴만 칠수도 없고... 사람없을때 타려니 주말보더라 어렵고...
힐턴끼리 한번 부딪치면 대형사고입니다. 3바퀴는 기본으로 굴러요. 바로 마지막 충돌때에는 발이 꺽여들어가면서 데굴데굴 구르며 하늘을 보면서 '아 이번시즌 끝났다' 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치더라구요. 당시에 무릎이나 발목 아작이 안나서 배 움켜지고 낑낑거리다 악수하고 끝났지만...
몇번 그렇게 부딪치니까 힐턴할때는 순간적으로 인기척만 느껴져도 쫄아서 멈춰버립니다. 그림자보고 놀란다고 해야할까요? 때문에 카빙할때 힐턴 자세도 잘 안나와서 턴이 터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일이네요. 힐턴 공포증때문에...
잘안되도 레귤러로 처음부터 다시 연습할까 심각하게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어릴때 오른손으로 글씨 안쓰면 혼나듯이 지금이 제 경우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