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다둥이네 12자녀 이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저는 오히려 속상하고 억울합니다. 저는 다둥이 가족이 살던 집 주인 입니다. 저희도 형편이 좋은건 아닙니다.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힘든 상황입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실때 다둥이 가족이 12자녀 키우면서 힘들게 사는것을 보고 돕고 싶은 마음에 공사를 허락해 주셨고, 방송국에서 집구조를 변경하며 공사를 시행했습니다. 전세 계약이 만료되어 그 집에 가봤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아무리 저희가 공사를 허락하긴 했지만 침대와 가구들은 뒤섞여 있고, 벽지는 낙서와 곰팡이가 가득하고, 싱크대는 다 부셔지고, 어디하나 성한 곳이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시공 승인했다는 서류를 보여달라고 하니 방송국에 있다며 그걸 저희 보고 찾으라고 하네요. 그래서 알아봤는데 당시 그 피디님은 현재 방송국에 근무하지 않고 서류 또한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집을 이런 상태로 만들어 놓고 이사 간다며 돈 달라고 난리를 쳐서 어머니가 결국 전세금을 돌려주셨습니다. 가정 형편 기울면서 빚을 내어 돌려드렸구요.. 다둥이네는 이사가면 끝이지만, 저희는 철거 쓰레기와 집 수리에 드는 모든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견적 내보니 그 비용만 대략 1천만원입니다. 힘들게 산다고 응원 받는 다둥이네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 저희 가족이 왜 이런 곤란한 상황을 겪어야 하는지...공사를 허락했다고 해도 최소한 서로간에 지켜야 할 예의가 있는거 아닌가요.. 좋은 뜻으로 했던 일인데 지금은 후회가 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012396888972171&id=100006056371141
두놈만 키워도 아무렇게나 부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