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국뽕질. 어느 시대에나, 어느 나라에나 저런 팬들은 있었습니다. 노엘 갤러거는 굉장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하는데, 일단 노엘은 동양인을 많이 접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관객층 연령대를 잘 몰랐습니다. 노엘 갤러거 공연을 보러 갈 정도면 최소 20대 중반 이상일 공산이 큽니다만 서양인들은 동양인 나이를 잘 가늠하지 못하죠.(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10대 여자애들이 어뜨케 내 노래를" - 요런 딴 소리를 했던 거라 짐작. 게다가 어지간하면 말문은 막혔어도 그 정도 영어는 알아 들으니까 자기 공연 보러간다는 생각도 못했겠죠. 뭐, 악의가 있어서 한 말은 아니겠지만 전형적인 영미권 백인 남성의 반응입니다.
저런 거 나올 때 흔히 비교되는 영상이 일본 팬들인데, 그 일본 사람들도 흥 나면 미친듯이 뛰 놉니다. 그 동네 아이돌 공연들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죠. 그저 좀 다른 것 뿐. 다만 저도 하츠네 미쿠의 공연장에서 열광하는 팬들을 보면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무엇이 아닐까 의심도 해 봅니다.
영상 마지막에
지구반대편에, 영어권도 아닌곳의 사람들이 자기노래를 이해하고 반응한다는걸 알았다면 자기는 노래를 쓰지 못했을거라는 인터뷰가 인상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