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지자면 을의 위치이지만 수평적에 가까운
해운회사
한살많은 담당자와 저녁식사겸 술자리가 있는 날!
처음에는 일대일로 먹기로 했는데 쫄래쫄래 쫒아나온
꼬맹이 아가씨 때문에 신선하고 활기찬 저녁시간을
보내는중
소주 3병째를 거의 비웠을 즈음
터져나온 꼬맹이 아가씨의 발언
대리님 저도 보드타요!
갑자기 그녀의 윤곽이 선명해지고 시즌권이 경기도 위주였던 것을 알게된후
올겨울은 용평으로 잡아서 같이 타 보길 추천한 후
17만원 상당 아이가넷 관광
버스 시즌권은 제가 사주기로 했습니다
후담으론 저히 회사에 청구해서 결재도 받아 냈지만
결재 안난다 해도 같은 보더를 만난 기쁨에 흔쾌히 지출할 계획이였지요
경기도와 달리 강원도는 시즌방을 해야 편히 탈수 있다는
조언도 해주고 조그만한 동호회 수장이기도 해서 카페 가입을 권유 그렀게 그녀는 저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옆자리 같이 타고
소곤소곤 속삭이기도 하며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
.
.
.
.
그 작고 귀엽고 딱 부러진 꼬맹이 아가씨가
12년이 지난 지금 제일 무서운 여자가 되부렀...
아직도 생생한 그녀의 외침
대리님 저도 보드타요!
이고
와이프도 지가 왜그랬는지 후회막심 하다고 하지만
버스는 이미 팍 지나간 후 이네요
끝!!
이거.. 공포소설인가요?